[푸드투데이 = 이하나기자] "카페야? 편의점이야?" 한강 다리 위 가장 높은 곳에서 한강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시원한 한강의 붉은 노을을 조명 삼아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곳. 이 곳은 바로 신세계 계열 편의점 이마트24가 운영하는 서울 동작대교 '구름.노을카페'다.
구름.노을카페는 동작대교 상류와 하류 쪽에 각각 자리 잡은 동작 구름.노을 카페를 '문화가 있는 라운지'로 조성해 선보인 라운지 형태의 편의점이다. 이 곳은 편의점이란 인식보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더 유명한 곳이다.
지난 18일 찾은 구름.노을카페는 이른 시간이여서 인지 평소와 달리 고요했다. 출입구에 배치돼 있는 엘레베이터를 이용해 카페에 들어섰다.
구름.노을카페는 카페형으로 운영되며 개인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준 커피를 맛 볼 수 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한강을 관찰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2시간으로 이용시간이 제한될 정도로 사람이 붐빈다고 한다.
카페존에 다인석과 1인석이 분리돼 있어 혼자 찾아와도 한강뷰를 부담없이 즐기며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치킨, 감자튀김 등을 간단한 스낵메뉴로도 판매되고 있으며 수입병맥주와 과일류, 와인과 어울릴만한 다양한 치즈가 있었다.
와인은 그 종류가 정말 많았는데, 와인구매시 즉석에서 열어 먹을 수 있도록 인원 수 만큼 무료 와인잔도 제공된다. 노을질 무렵 방문해 한강뷰를 보며 마시는 와인은 훌륭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또 하나 더 빠질 수 없이 소개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이마트24의 셀프 계산대였다. 카운터 쪽과 그 맞은편에 두대가 운영되고 있었으며 아래쪽에 바코드를 찍는 기기가 있어 일반 대형마트에서 셀프 계산대를 이용하는 것처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고민하다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건망고 한 개를 구매했다. 제품을 바코드에 찍고 카드 또는 현금, 적립금 등으로 결제 할 수 있어 편리했다. 단, 주류는 꼭 카운터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동작대교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갑자기 책을 읽고 싶어졌다. 이마트24와 문학동네에서 콜라보해 운영되는 문학동네 북아지트에는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곳에는 최근 화제작 및 북 큐레이터의 추천도서를 만나볼 수 있으며 구매도 가능하다.
편의점은 내 집 가까이 있고 단순히 물건만 판다는 기존의 상식을 벗어난 이마트 24의 구름카페, 혼자 방문해도 좋고 단체로 방문해도 좋을 법하다. 물론 연인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