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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지금]튀기고 찌고 피 두께 줄이고...4500억 냉동만두 경쟁 '본격화'

CJ제일제당.동원F&B.해태제과, 소비자 니즈 반영한 제품으로 소비자 입맛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업계는 지금] 식품업계가 냉동만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CJ제일제당(대표 신현재)이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편의형 비비고 왕교자’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편의형 제품은 '비비고 튀긴 왕교자'와 '비비고 찐 왕교자' 등 2종이다. 최근 간편화된 조리법 트렌드를 반영,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조리도구인 에어프라이어와 전자레인지의 특성에 맞춰 제품을 설계했다.



'비비고 튀긴 왕교자'는 에어프라이어에 특화된 제품이다. 기름을 바르고 약 15분 동안 조리하던 기존 방식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프리프라잉(Pre-Frying) 공법을 적용했다. 


고온에서 바삭하게 튀겨낸 후 급속 냉동해 조리 시 기름을 바를 필요 없이 에어프라이어 8분이면 한층 더 노릇하고 바삭한 만두를 즐길 수 있다.
 
'비비고 찐 왕교자'는 전자레인지에 특화됐다. 봉지째 전자레인지에 2분 30초(1,000W 기준)만 돌리면 찜통에 갓 쪄낸 듯한 ‘비비고 왕교자’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스팀 파우치에 담아 전자레인지 조리에도 만두 귀가 딱딱하지 않고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최상의 ‘비비고 왕교자’ 맛∙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편의형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현지 만두 제품은 물론 다양한 미래형 제품까지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동원F&B(대표 김재옥)가 만두피 두께를 20% 줄인 ‘개성 얇은피 만두’ 3종(고기, 새우, 김치)을 출시했다.


개성 얇은피 만두는 진공 반죽 공법으로 만두피를 빚어 기존 자사 제품 대비 만두피 두께가 20% 가량 얇다.


만두소가 그대로 비칠 정도로 얇은 피 덕분에 식감이 부드럽고 만두소 본연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피가 얇지만 쉽게 찢어지지 않아 군만두와 물만두, 만둣국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다. 최근 활용도가 높은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도 만두피가 굳지 않고 속까지 촉촉하게 익는다.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만두소뿐만 아니라 만두피까지 중요하게 여기며 맛은 물론 식감까지 풍부한 만두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대표 신정훈)는 ‘소담교자’를 내놓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죽순과 애호박을 처음 사용했으며, 가공되지 않은 원물 상태의 재료가 함유됐다.


소담교자는 만두속에 있어 가짓수를 9개로 2배 가까이 늘리면서도 야채 비중은 28% 정도만 높였다.


신선한 야채 맛을 살리기 위해 재료는 현장에서 최대한 가공하는 방식을 택했다. 볶은 마늘에서 우러 나오는 감칠맛과 사골 느타리버섯 육수로 나트륨은 아이들이 주로 먹는 물만두 수준으로 낮췄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만두원료와 공정에 각별한 신경을 쏟았다”고 말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냉동만두 전체 시장 규모는 4526억원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