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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오리온의 빅 매치...생크림 넣은 파이로 '매출 올리자'

'소확행' 트렌드로 2030여성에게 인기 얻으며 파이시장 성장세 견인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제과(민명기 대표)와 오리온(이경재 대표)이 '고급 디저트'에 대한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파이로 제과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이 지난 4월 출시한 ‘생크림파이’는 누적판매량 3000만 개를 돌파했다.


지난 9월 말 누적판매량 2000만 개를 돌파했던 생크림파이는 한 달여 만에 1000만 개가 팔리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사측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한 ‘생크림파이 무화과&베리’가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며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평이다.


오리온은 ‘여왕의 과일’로 불리는 무화과는 식감과 딸기의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크림파이는 영국산 생크림을 3.1%(오리지널 기준) 넣고 리얼 초콜릿 등 엄선된 재료를 사용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과 진한 초콜릿의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국내 식품회사에서는 보기 드문 생크림 전용 배합 설비를 구축했으며, 1천 회 이상의 테스트를 거쳐 부드러운 생크림 식감을 극대한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기술적 한계로 개발에 실패했으나 10년만에 재개발에 성공, 올해 4월 ‘생크림파이 오리지널’과 ‘생크림파이 쇼콜라&카라멜’ 2종을 선보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생크림파이가 뛰어난 맛은 물론 대중화된 프리미엄 디저트, 이른바 ‘매스티지 디저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소비자층이 20~30대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롯데제과의 생크림 파이 '몽쉘'도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발탁하고 지난 3월에는 덴마크 치즈를 사용한 ‘몽쉘 치즈케이크’를 출시하는 등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1991년에 ‘몽쉘통통’으로 출시된 '몽쉘'은 생크림과 촉촉한 케이크 식감으로 기존 파이보다 한층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사랑을 받아온 제품이다.


롯데제과는 트렌드에 맞춰 ‘몽쉘 크림케이크’, ‘몽쉘 카카오케이크’ 디자인도 생크림을 강조하는 등 디자인의 변화를 주고있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소확행’ 트렌드로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주는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인기요인"이라면서 "생크림을 넣은 새로운 파이류가 제과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제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