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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위기의 한우산업... "선제적 수급조절 앞장서겠다"

한우산업의 중심 경북도 한우농가, 스스로 수급조절 해법 찾아 나서
선제적 수급조절 사업 앞장, 저능력 암소 도태 사업 참여 등 선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우산업 생존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 정책토론회 개최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경북도 한우농가들이 뭉쳤다. 이들은 한 자리에 모여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수급불안을 대비해 수급조절 해법을 모색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와 전국한우협회 경북도지회(지회장 김삼주), 한우자조금은 30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한우산업 생존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지난 2011년~2014년 한우파동 이후 제기 되고 있는 선제적 수급조절의 필요성과 한우번식기반 회복을 위한 내용들이 발표됐다.



이 자리에 모인 경북도 한우농가들은 결의문을 외치며 ▲ 선제적 수급조절 사업 앞장, ▲ 안정적 사육두수 유지, ▲ 저능력 암소 도태 사업 참여, ▲ 고품질 한우고기 안정적 공급 등을 선포했다.

결의문에 따르면 하나, 경북도 한우농가들은 한우협회가 추진 중인 선제적 수급조절 사업에 앞장서 동참한다. 

둘, 경북도 한우농가들은 안정적인 사육두수 유지와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능력 암소 도태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셋, 경북도 한우농가들은 시장개방의 위기 속에서 경쟁력 있는 한우고기 생산을 위한 품질고급화 노력에 더욱 정진한다.

넷, 경북도 한우농가들은 고품질 한우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한우고기를 소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2년 후 소 값 하락을 예고하고 한우농가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일본의 예를 들며 송아지생산안전제를 제안했고, 김삼주 전국한우협회 경북도지회장은 한우농가들의 자발전 수급조절을 당부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역시 국내 한우산업은 대내적으로 격변기를 보내고 있다고 전하고 농가 스스로 자율적 수급조절을 통해 한우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 회장

"작년 말 기준으로 한우 두수가 288만이다. 작년에 송아지가 태어난게 88만두 였고 도축수가 75만두 였다. 7월말 기준 현재 한우 두수가 292만4천두 이다. 올 연말에 300만두 육박을 할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현재 사상 최대로 가임 암소 두수도 140만두에 임박하고 있다. 이대로 그냥 두면 2년안에 소 값이 형편없어 질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걱정을 한다."

"일본의 제도를 보면 송아지생산안전제, 육류안전제 등 모든 제도가 완벽하다. 1차, 2차로 나눠 농가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돼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실정은 그렇지 않다. 송아지 안전제 하나 조차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여러분들 송아지생산안전제에 대한 불만이 대단한 걸로 알고 있다. 토론회를 마치고 며칠 후에 농림부, 농협과 일본 현장에 가서 정책을 다시 들어보고 정책을 이 시기에 만들지 못하면 2년 후에 소 값이 하락이 되면 우리는 생존에 위협을 느껴 토론을 할 시간도 없다."

"우리 한우인들한테 미경산우 산업 정책이 돼야 만이 한우 산업이 안정되게 갈 수 있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 경북도지회장

"한우 산업 수급조절에 대해서 우리 한우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함으로 인해서 한우산업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농가도 생산을 안정적으로 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농가 스스로가 심포지엄을 개최해 많은 안을 도출시켜 한우산업을 고민하고 더 나아가 축산 농가를 보호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

"현재 경북의 축산농가는 2만2천농가, 사육두수는 64만두다"라며 "전국 사육두수로 따지면 22%가 되며 한우 산업의 중심이라고 보면 된다. 축협, 한우협회, 농가 모두가 위기가 다가올 것을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서 농가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앞선 지도자들이 혼연일체가 되면 농가 피해는 줄어들 수 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우리 한우산업은 최근 가격상으로 대외적으로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으나 대내적으로는 격변기를 보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도체등급기준 보완, 청탁금지법 및 1인가구 증가로 인한 소비형태의 변화, 미허가축사 적법화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늘 정책토론회는 아주 의미 있는 행사라 할 수 있겠다."

"최근 한우산업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한우협회로부터 '한우 사육두수 조절 사업'을 제안 받아 지난 8월 10일 한우자조금대의원회에서 지혜를 모았다. 한우농가 스스로 자율적 수급조절을 통해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수급불안을 대비하는 것으로 한우 생존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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