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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여름사과 ‘썸머킹’ 상큼·아삭한 맛으로 소비자 공략 나선다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여름사과 ‘썸머킹’ 상큼·아삭한 맛으로 소비자 공략 나선다    



여름이 제철인 사과 ‘썸머킹’이 휴가철인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돼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24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그동안 여름사과를 대표하던 ‘쓰가루(아오리)’를 대체할 품종으로 썸머킹을 소개했다. 썸머킹은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에서 지난 2010년 부사(후지)에 골든딜리셔스를 접해 개발한 신품종으로 아삭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지닌 여름사과다.  

그동안 여름사과로 많이 알려진 아오리는 정상 숙기가 8월 중·하순인 붉은 사과다. 그러나 이때가 되면 낙과가 심해 농가들은 수확을 50일 이상 앞당겨 7월 상순부터 풋사과인 아오리라는 이름으로 유통한다.

아오리는 익기 전에 따기 때문에 껍질이 두껍고 질기며, 풋향이 날 확률이 높아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단점이 있다. 



경북도 농기원은 “썸머킹은 빠르면 7월 중순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과즙이 풍부하고 조직감도 우수하고, 단맛과 신맛이 높아 새콤한 맛도 함께 즐길 수 있다”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고 호평을 받고 있어 아오리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과 주산지인 경북 도내에서 올해 썸머킹이 출하되는 지역은 김천, 영주, 영천, 문경, 군위, 영양, 예천 등 골고루 분포돼 있어 소비자는 맛있는 여름사과를 먹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썸머킹과 함께 국내에서 육종한 또 하나의 여름사과 신품종 ‘썸머프린스’도 화제다. 썸머프린스는 썸머킹보다 당도와 산도가 약간 떨어지지만 과일이 더 크고 출하시기가 더 빠른 장점이 있어 썸머프린스에서 썸머킹으로 이어지는 여름사과 소비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사과 산업이 낙과 등의 피해로 많이 침체돼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여름사과 이들 품종이 사과 시즌의 시작을 주도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곽영호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북도는 전통적인 사과 주산지이자 최고의 재배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다양하고 맛있는 제철 사과를 맛볼 수 있도록 품질 좋은 국내육성 사과를 더욱 확대 보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도, 종자기반 구축…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추진 동력 확보
 
전라북도는 대통령 지역공약 1호인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중 종자산업 육성분야 사업’으로 추진 중인 종자산업 기반구축 사업에 공모해 3개소가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안 마늘종구 사업은 우량 마늘 종자를 농가에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생산기반시설인 하우스 시설 설치 완료와 건조 및 저장 창고는 업체를 선정 착공 준비에 있으며, 전체 사업의 60% 공정으로 10월말 완공을 앞두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북도 농업기술원에서 딸기 원원묘 증식 보급시스템 구축 사업은 조직배양실 운영 장비 구입과 비닐 온실(기본묘 증식, 원원묘 증식) 등 신축사업을 위한 설계 단계에 있다.

이번에 추가로 선정된 무주 천마종균 사업은 ‘천마종균배양센터의 현대화 시설 도입 및 노후장비 교체에 의한 배양 환경개선을 통한 우량 종균 대량생산 시스템 구축’사업으로 무주 지역에 안정적인 종균 공급으로 천마 재배농가의 수요량 충족 및 농가 경영비 절감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분야별 우수종자(종묘)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완료되면 우수종자·종묘 보급으로 농가 생산성증대는 물론 경영비 절감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종자기업 공동 활용 가공처리시설 유치 노력위해 종자기업 공동 활용 종합공정시설구축 등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기반 구축을 위한 국가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민간육종연구단지 확장을 위해 김제 공항부지 활용과 새만금 종자생명연구단지 활용 방안 등 종자산업의 경쟁력제고와 전라북도를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 충남 우수 농식품 판로지원 결실… 상반기 사업성과 561억원 



충청남도가 올해 상반기 도내 농촌융복합산업화(6차산업화) 경영체 113곳을 대상으로 판로지원 사업을 추진, 매출액 561억4200만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도는 올 상반기 농촌융복합산업화 경영체 판로지원 사업으로 6차산업 안테나숍(3곳) 운영, 충남 우수 농식품 기획판촉전, 대형 온라인 특별관 운영, 설 명절 카탈로그 제작 등을 지원했다.

사업 결과 참여 경영체의 올해 상반기 발생 매출액의 경우 561억42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매출액 475억700만원 대비 약 1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올해 상반기 사업성과를 토대로 하반기에도 2018 충남 농촌융복합(6차)산업대전을 개최하는 등 경영체에 대한 판로지원을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다.

박병희 충남도 농정국장은 “도내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의 치열한 노력과 도의 판로지원 사업으로 충남 우수 농식품 제품의 저변이 크게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도내 우수한 농산물 자원을 활용해 생산된 6차산업화 제품을 널리 홍보하고 경영체의 판로역량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농촌융복합산업 제품에 대한 해외 수출 품평회를 추진, 도내 46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2016년 12개 업체 527만9876달러, 2017년 27개 업체 558만4466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 청양군, 민·관이 함께 안전·신선한 먹거리 정책 만든다



충청남도 청양군은 민·관이 함께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정책을 수립하는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본격 행보를 펼친다. 

군은 지난 23일 군청 상황실에서 김기준 부군수를 비롯해 공공분야 10명, 민간분야 16명, 학계 3명 등 위원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 청양군 푸드플랜 민·관 거버넌스 추진위원회(준비위원회)를 개최했다.

군은 푸드플랜 사업으로 관내에는 이미 로컬푸드 직매장과 학교급식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푸드플랜 통합지원센터, 소규모 농민가공센터, 공공학교(물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충남도 로컬푸드 생산자 직판장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에는 대전 유성 학하지구에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가레스로랑을 구축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를 얻어 도·농간 상생을 이뤄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천섭 지역파트너플러스 대표가 좌장을 맡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책임연구원 정은미 박사의 주제 발제로 토론을 이끌었다.

정은미 박사는 주제 발제를 통해 “청양군 푸드플랜 사업이 제대로 안착된다면 중·소농, 고령농, 여성농, 귀농인이 월급 150만원을 받는 1000농가 육성은 결코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다”며 “이 사업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농산물 및 가공식품의 공급으로 먹거리 기본권이 해결될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김기준 부군수는 “청양군의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행정이 앞서서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이뤄져야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돈곤 청양군수는 민선7기 동안 제값받기 어려운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 농민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로컬푸드 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해, 농촌형 자족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