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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교 급식 위생사고 급증

올해들어 광주지역 초.중등학교의 급식관련 위생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광주시교육청이 광주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모두 7개학교, 학생 406명이 급식을 먹고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증세 등를 나타내는 위생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2002년과 2003년 각 2개학교, 학생 137명과 76명이 식중독 증세 등을 보인 것에 비하면 위생사고 발생비율이 급증한 것이다.

특히 올해 위생사고 중 5월 위탁급식을 실시하던 B고등학교의 경우 157명 학생이 무더기로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여 9월 직영급식으로 전환했으며, 8월 직영급식을 실시하던 S고등학교의 경우 60명 학생이 설사증세를 나타내 병원신세를 졌다.

위생사고 원인은 대부분 김밥, 어묵, 탕수육, 빙과류, 빵 등 학생들에게 제공된 간식이 불량품으로 밝혀졌다.

시교육청은 위생사고가 발생한 7개 학교에 대해선 학교장 주의, 행정실장 경고 조치 등을 취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위생사고가 급증했다는 것은 학교당국이 급식위생에 대한 불감증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해당 교육청은 급식위생사고가 발생한 학교 관계자에 대해 엄중 문책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름철이 아닌 3월에도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는 등 시도 때도없이 위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학교장 책임하에 위생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