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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 수돗물의 고급화 선언

미국 STL과 WECK 검사...국제규격 합격
탁도 0.09 NTU이하, 유해물질 안 나와


‘아리수’. 아직은 다소 생소한 이 단어가 우리와 가장 밀접한 곳에 있다.

‘아리수’는 ‘크다’는 우리말 ‘아리’와 한자 ‘수(水)’를 결합한 것으로 광개토대왕비에 기록된 고구려 때 한강의 옛이름이다. 그리고 또 하나, ‘아리수’는 서울 수돗물의 브랜드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서울시는 수돗물의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시민들의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아리수’를 서울 수돗물의 새로운 이름으로 정하고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홍보용 아리수 페트병을 생산해 국무회의, 서울시청 회의 및 ‘Hi Seoul 페스티벌’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과 외국 관광객들에게 나눠 주고 있다.

또한 2004년 4월 열차폭발 사고로 어려움을 겪은 북한 용천지역에 1,800ml 페트병 1만병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하는 등 재해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공급해왔다.

수돗물 하면 흔히들 끓이거나 정수하지 않고 마시기엔 깨끗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서울시는 서울의 수돗물이 서울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먹는 물임이 국제적·객관적으로 입증됐다고 말한다.

서울시는 “2004년 8월 서울 수돗물 ‘아리수’에 대해 WHO 권장 수준보다 더 까다롭게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미국 STL과 WECK으로부터 수질검사를 받았다”며 “그 결과 물의 맑기를 나타내는 탁도는 0.09 NTU이하(먹는 물 기준 0.5 NTU이하)로써 깨끗한 물로 판정됐고, 농약류·환경호르몬인 내분비계장애물질·중금속 등 유해물질은 전 항목에서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www.seoul.co.kr)에 ‘아리수사랑 커뮤니티’를 개설, 다양한 정보와 이벤트를 통해 ‘아리수’에 대한 시민들의 친근감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아리수’로 삼행시 짓기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한편 현재 ‘아리수 품질관리제’를 무료로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는 “가정집 수도꼭지 수질검사, 옥내배관 노후 정도, 물탱크 관리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준다”며 “점검 결과 적합한 가정에는 적합필증을 부착하고, 결과가 미흡할 경우 원인과 개선방법을 안내해준다”고 밝혔다.

박연수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