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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레이더] 살충제 계란 파문, 출하중지·긴급 위생검사 외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 경기도·충남도·경남도 살충제 계란 대책 마련 나서

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남양주와 광주시 등 도내 농장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정부 발표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도내 3000수 이상 산란계 농장의 계란을 대상으로 위생검사를 실시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5일 오전 ”계란은 서민들이 가장 많이 먹는 기초식품인데 이번 일로 도민들의 불안이 클 수 있다“면서 “하루빨리 관련 조사를 진행해 안심하고 계란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관련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늘(15일) 0시부로 도내 모든 농장의 계란 출하를 중지시키는 한편 도내 10만수 이상을 사육하는 34개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긴급 계란 위생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점검은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직원들이 농장에서 회수한 계란을 대상으로 살충제 성분 유무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는 모레까지 3000수 이상 사육농가 237개소의 1435만수를 대상으로 위생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도 위생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계란의 경우 유통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 역시 도내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15일 0시를 기해 달걀 출하 중지 명령을 내리고, 생산 달걀 등에 대한 농약 성분 검사에 돌입했다.


조치 대상은 도내 산란계 농장 128곳(656만수) 중 125곳(550만수)이다. 3곳(106만수)은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농가로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이번 조치는 경기도 지역 산란계 농가 2곳의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성분이 검출됨에 따른 것이다.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은 벼룩이나 진드기를 잡는 살충제 성분으로 식용 가축에서의 사용이 금지됐다.
 

도는 동물위생시험소 6개반 22명을 투입, 오는 17일까지 3일 동안 125개 산란계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를 통해 이상이 발견될 경우 해당 농장 생산 달걀은 모두 폐기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도는 또 농약 성분 검사를 통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될 때까지 달걀을 시중에 내보낼 수 없도록 했다.


오는 16일에는 식용란 살충제 오염 방지를 위해 양계협회 충남도지회와 채란지부, 대전·충남양계농협 등 관계 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도 및 시·군 관계 공무원으로 점검반을 편성, 현지 점검도 실시한다.


한편, 충남도는 올해 식용란 106건에 대한 미생물 및 잔류물질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으로 판정했으며, 잔류물질 농약 27종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 실시 중이다.


경상남도도 15일 0시 기준으로 도내 전 산란계 농장의 계란 반출을 금지하고 축산진흥연구소로 하여금 산란계 사육농장에 대한 살충제 성분 검사를 긴급 실시토록 했다.


검사대상은 도내 3000수 이상 산란계 농장 96농가 553만4000수다. 도는 이들에 대해 우선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3000수 미만 농가에 대해서도 출고 보류와 함께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벨기에에서 살충제 계란 검출된 시기인 지난달 20일부터 발 빠르게 도내 산란계 농장에서 반출되는 계란에 대해 ‘식용란에 대한 농약 등 잔류물질 검사’를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검사결과 부적합 사례는 발생되지 않았다.
  

도는 이번 검사에서 합격한 농장의 달걀만 반출을 허용하고 검사에서 잔류허용기준 초과 등 검사 불합격 농가가 나올 경우 검사결과 및 유통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유통 중인 달걀을 즉시 수거하여 폐기 할 계획이다.
 

또한 계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 농가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하고 동물용의약품 사용기준을 준수토록 농가 홍보와 교육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북서울 꿈의 숲, DMC홍보관 등 푸드트럭 상시영업장 19개 추가

푸드트럭 특화공간인 ‘서울밤도깨비 야시장’을 운영하고 전국 최초로 ‘푸드트럭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푸드트럭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온 서울시가  북서울 꿈의 숲, DMC홍보관 등 푸드트럭 신규 영업장소 19개소 32대를 추가 발굴해 제공한다.


또한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주관하는 문화행사에 푸드트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영업기회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간 푸드트럭의 장애요인과 문제점을 분석, 푸드트럭 활성화를 위해 수익성 있는 영업장소 확보에 집중해왔다”면서 “푸드트럭 운영자, 상권분석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현장실사단’이 후보지 현장검증을 통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체 19개소 32대중 16개소 25대는 시 전체 통합공모 방식으로 영업자를 선정하며, 영업장소 특성상 재산관리부서 별로 자체공모가 필요한 3개소 7대는 추후 개별공모를 통해 영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현장실사를 통해 신규 발굴된 19개소 영업지는 일회성이 아닌 상시영업이 가능한 영업지로서, 영업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다.


이번 공개모집 영업지는 푸드트럭 합법화 취지에 맞게 프랜차이즈 업체는 신청을 제한하고, 취업애로 청년 및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는 가점을 부여해 운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푸드트럭은 취업애로 청년 및 취약계층의 창업 활성화를 통해 자립기반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최초로 합법화된 사업”이라며 “최근 제너시스BBQ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푸드트럭사업에 진출 움직임을 보이면서 청년창업자와 영세업자들의 대표적인 사업영역인 푸드트럭마저 프랜차이즈업체에게 잠식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시는 박원순 시장의 지시에 따라 푸드트럭 영업자들의 제보 및 자체 확인을 거쳐 프렌차이즈 진출상황을 파악해 국무조정실,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에 프랜차이즈업체 진입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전달하고, 진입규제를 위한 법령개정을 건의한 바 있다.


또한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밤도깨비야시장(5개소) 및 상시영업이 가능한 영업지에 대한 푸드트럭 영업자 선정 시 프랜차이즈업체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으며, 향후 조례개정 등을 통해 국·공유지 및 공공기관 등이 주관하는 축제·행사에 프랜차이즈업체의 참여 제한을 제도화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푸드트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익성 높은 운영 기회와 장소를 확대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서울시는 시·자치구에서 주관하는 문화행사에 푸드트럭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강몽땅여름축제 등 매년 정기적, 대규모로 개최되는 축제·행사는 개별 축제․행사단위 공모를 통해 영업자를 선정하고, 일회성․단기성의 소규모 축제·행사·이벤트 등은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서울시 푸드트럭 POOL’을 구성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는 개별 축제·행사 단위로 영업자를 모집하는 방식이 절차가 번거롭고 비효율적이며, 푸드트럭 영업자들의 정보불균형으로 인한 참여제약 등의 문제를 개선해 푸드트럭 참여를 활성화하고 공정한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장치이다.


푸드트럭 상시영업지 영업자 선정 및 서울시 푸드트럭 POOL 선정에 참가를 희망하는 푸드트럭 운영자는 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해 영업신청서 및 관련서류를 작성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전자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 강원도 친환경농산물 전국에 알린다…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 참가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16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에 참가해 강원도 친환경 농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홍보할 계획이다.


올해로 16번째를 맞는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유기농관련 비즈니스 박람회로 국내 200여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건강도 스펙이다’라는 슬로건에 맞춰 다양한 유기농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원도는 도 홍보관 2개 부스, 시군관 4개(횡성, 평창, 양구, 고성) 부스 등 모두 6개 부스를 운영하며, 이중 강원도관에는 춘천시를 비롯한 14개 시군 생산 23개 업체, 50여개 품목을 4개 시군관에는 15개 업체, 53개 품목 등 모두 38개 업체에서 생산한 103개 품목을 전시·홍보한다.       


도는 이번 박람회에서 도내 친환경 농산물의 우수성 홍보는 물론 국내외 유력 바이어와의 상담 주선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해 친환경농산물의 판로개척을 도울 방침이다.

 
또한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품평회에도 양구 수박, 횡성 산나물, 평창 허브차 등 18개 품목을 출품하는 등 도내 생산 친환경 제품의 시식·시음 행사와 함께 방문객을 대상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