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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예산확보 '절반'

전남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학교급식 지원사업이 당초 의욕에도 불구하고 예산확보는 절반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전남도청에 대한 국감에서 한나라당 김영덕 의원은 질의 자료에서 "도내 22개 시군에서 확보한 급식지원 사업비는 총 소요비용 79억5천만원 가운데 절반인 39억1천만원에 그쳤다"고 말했다.

사업비를 확보한 시군은 나주와 화순 등 15개 시군이며 목포시 등 7개 시군은 아예 예산을 한푼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시군은 대부분 이달말까지 추경 등을 세워 관련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나 1-2개월 뒤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번 학기에는 거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셈이다.

또 담양과 곡성, 구례 등 6개 지자체는 아예 학교급식 지원조례조차 제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전남도 조차 아직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이 사업에 대한 의지가 어디에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남도내 학교급식 지원대상은 어린이집 보육시설과 초.중.고교 등 2천957곳, 33만5천200여명으로 내년에는 178억원이 지원된다.

또 2007년에는 100% 친환경 농산물로 급식비가 지원되며 소요예산은 515억원으로 도와 시군에서 각각 30%와 70%를 부담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