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김보연 기자] 경기도 안성시(시장 황은성)가 야생조류에서 AI H5N8 유전자형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안성지역 농가 72개소를 예찰한 결과, 추가 감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I가 발생된 서울대공원 소재지 과천지역 농가와 도내 야생조류 관람시설에서도 AI 추가 검출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1일, 지난 18일 안성 야생 조류 분변에서 H5N8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방역대인 발견지점 10km 이내 농가 전역을 대상으로 닭 118만 여 수, 오리 4만 여 수 등 총 122만 여 수에 대한 예찰을 실시한 결과, H5N8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서울대공원의 황새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공원 소재지인 과천지역 가금류 농가 전체 18개소, 닭 · 오리 1612마리를 예찰한 결과, AI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도내 야생조류 관람시설 10개소 990마리에 대해서도 AI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고, 격리 조치했다.
경기도 AI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H5N6형 바이러스에 이어 안성 야생조류에서 H5N8까지 추가로 검출되면서 새로운 바이러스의 농가 확산이 우려됐으나 현재 일단락된 상황”이라며 “방역활동을 강화해 AI 확산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10만수 이상 대규모 가금류 농장 출입로에 설치키로한 임시 이동 방역시설을 39개 농가에 추가할 방침이다.
설치 대상 농가는 화성, 김포, 평택, 여주, 안성, 가평, 포천, 연천, 파주, 광주 등 10개 시군에 소재하며 사육두수는 총 610만수다.
21일 오전 7시 현재 경기도에서는 11개 시군 112농가 952만9,000수가 매몰됐다. 도는 21일 중 6개 농가 78만7000마리를 추가로 매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