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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도지사, 서울 가락시장 방문… 감귤 유통실태 파악

[푸드투데이=김보연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9일 오전 2시 노지감귤의 주 출하시기를 맞아 감귤 유통실태를 파악하고, 소비촉직을 위한 판촉 · 홍보 활동을 펼치지 위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이하 가락시장)을 방문했다.

 

원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제주감귤 유통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경매사와 중도매인 등 도매시장 관계자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방문엔 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장을 비롯해 감귤 주산지 농협조합장, 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장, 농업인단체협의회장, 농업인단체장, 감귤출하연합회, 상인단체장, 그리고 독농가 등 28명이 함께 참석했다.

 

최근 가락시장 노지감귤 출하동향과 관련해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올해산 노지감귤은 강제착색 및 극대과 · 극소과 등 비상품 감귤 유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상품용 감귤만 출하되고 있다”며 “이는 비상품을 외면하고 품질 좋은 감귤만 선호하는 소비자 패턴 변화에 부응한 농가 및 유통인들의 인식 변화와 산지에서부터 비상품 감귤을 격리하는 자구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더불어 “출하 초기와 달리 부패과 발생도 많이 줄어 좋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감귤의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다소 비싸더라도 맛있는 감귤을 선호하는 만큼 일정 수준의 품질이 유지되는 고품질 감귤을 생산 · 출하해야 한다”며 “수입산 과일과 딸기 등 다른 과일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도 산지에서 완숙과 위주의 수확과 꼼꼼한 선별을 통한 고품질 감귤 출하만이 정답”이라고 덧붙였다.

가락동 도매시장을 방문한 원희룡 도지사는 시장에 유통된 감귤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한편 제주산 감귤 경매 과정도 직접 참관했다. 이후 원 지사는 5개 도매법인을 차례로 돌며 도매시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농협공판장 사무실에서 도매시장 관계자들과 40여 분간 이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도지사는 “강제착색 및 비상품 감귤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소비자들에게 공급되는 일이 없도록 유통 행위를 철저하게 차단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이젠 제주 감귤 생산농가들도 예전처럼 무조건 생산해 내기만 하면 판매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토양피복(타이벡 재배) 확대 등 자구노력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 지사는 “제주를 사랑해 주시고 제주 감귤을 비롯한 농산물 유통 최일선에서 고생 하시는데 감사드린다”라며 “올해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과 늦은 태풍을 이기고 제주의 농가들이 1년 동안 정성들여 농사지은 감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도매법인 경매사와 전국과실중도매인연합회 등 도매시장 관계자들이 앞장서 주시고 제주산 농산물 유통처리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