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학교 96%, 급식재료 잔류농약 미검사"

2000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학교급식 재료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학교가 전체의 9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4일 국회 교육위 백원우(白元宇.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초.중.고등학교 1만647개교 가운데 96.4%인 1만264개 학교가 급식재료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서울, 대구, 광주, 울산 등 9개 시.도 교육청 산하 초.중.고등학교는 200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잔류농약 검사를 단 한차례도 실시하지 않았다.

백 의원은 "교육 당국은 학교급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무작위 표본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검사결과 불량식품 납품업체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학교 급식법' 등에도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