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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파격적 ‘김근태식 인사’ 단행

김장관, “열심히 일하는 자에게 자리와 책임을 줘야”

김근태(金槿泰) 보건복지부 장관의 파격적 인사가 본격화 되면서 기존 질서에 안착해 있던 복지부 내부에 상당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복지부는 직제변경으로 신설되는 사회복지총괄과장, 의약품정책과장, 식품정책과장과 공석으로 남게될 암관리과장, 구강정책과장 등 부내 과장 5명에 대한 직위공모 실시와 관련해 지난 15일 응모 마감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응모 결과 각 직위당 10명 가량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임 과장은 직무수행계획서 검토와 면접시험을 거쳐 선발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중앙인사위원회가 추천하는 인사전문가와 보건복지 전문가, 인력스카우트업체 등 내·외부 심사위원들이 참여한다.

복지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향후 서기관과 사무관까지로 직위공모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인사 방식은 전례없이 획기적인 것으로 복지부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주도세력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또한 일각에선 사회.문화 팀장역을 맡게될 김 장관의 위상을 고려할 때 신(新) 인사제도가 정부 각 부처로 파급될 개연성도 높게 내다보고 있다.

인사 관계자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그에 맞는 자리와 책임을 줘야 한다는 게 김 장관의 확고한 의지"라며 "앞으로는 개개인의 경쟁력이 인사의 원칙이자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연수 기자 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