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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지원 사업 '졸속 추진'

전남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학교급식 지원사업이 정작 예산확보가 뒤따르지 않는 등 졸속 추진되고 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를 비롯 도내 22개 시군에서 학교급식지원 사업비를 확보한 지자체는 나주와 함평 등 12개 시군에 불과하다.

올해 전남도와 시군이 확보해야 할 급식 사업비는 모두 79억5천여만원으로 이 가운데 확보된 금액은 29억여원에 불과,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전남도도 소요 예산 23억8천여만원을 확보하지 못해 다음달 추경에야 확보할 계획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따라 늦어도 9월 2학기 개학과 함께 학생들의 식탁에 질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할 당초 계획은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

또 지자체의 예산 지원 근거가 되는 학교급식 지원조례를 제정한 곳도 전남도와 나주, 순천시 등 7개 지자체에 불과하다.

더욱이 첫 도입 단계인 올해 예산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업비가 대폭 늘어나는 내년부터는 더욱 힘들다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남도내 학교급식 지원대상은 어린이집 보육시설과 초.중.고교 등 2천957곳, 33만5천200여명으로 내년에는 178억원이 지원되며 100% 친환경 농산물이 지원되는 정착단계인 2007년에는 515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지원예산은 도비 30%, 시.군비 70%로 부담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