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남도 전통술로 '설성만월막걸리'가 선정됐다.
전라남도(지사 이낙연)는 25일 우리 민족의 역사와 혼이 담겨 있는 전통술 소비 촉진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강진 병영주조장(대표 김견식)의 ‘설성만월막걸리’를 3월의 전통술로 정했다고 밝혔다.
‘설성만월막걸리’는 전남도 친환경막걸리 공동브랜드로 사용되는 ‘만월’로 강진 한들농협에서 계약 재배한 100% 유기농 쌀로 빚는다. 유산균 증식에 도움이 되는 올리고당을 자연 발효시켜 만든 제품으로 그 빛깔이 우유처럼 하얗고 맛이 담백하다.
특히 국내에서 유기농 쌀로 빚은 막걸리는 몇 종류가 있지만 ‘설성만월막걸리’는 국내 최초의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획득, 소비자들로부터 명성이 높다.
또한 ‘만월’ 브랜드는 전라남도 막걸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를 위해 특허청에 상표 및 용기 디자인 등록을 했다. 친환경 유기농 쌀로 만든 막걸리를 전남도가 보증하는 친환경 공동 브랜드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사용 허가를 해오고 있다.
강진 설성만월막걸리는 1병((750㎖)당 2000원이며 인터넷 또는 전화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김견식 병영주조장 대표는 20세에 술 만들기에 입문해 지난 58년간 오로지 좋은 술 제조를 고집해온 장인이다.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병영소주 제조기능으로 대한민국식품명인 제61호로 지정 받아 활동하고 있다.
이춘봉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우리 전통술 제조업체도 일본 사케, 프랑스 와인 등 외국 전통술 제조 기업처럼 100년 이상 운영하는 장인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조시설 현대화와 마케팅을 지원하고, 남도의 우수한 전통술을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판매망을 계속 확대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