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시장 서병수)는 5일 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설승수) 농산물검사소에서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설 다소비 농산물 중 채소류 63건, 과실류 16건, 서류 3건, 견과종실류 1건, 버섯류 1건에 대한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해 채소류 9건, 과일류 1건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으며, 이 중 동초에서 살균제인 디에토펜카브가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잔류농약이 검출된 품목은 8품목 10건으로 상추 2건, 깻잎 2건, 참나물·쌈배추·애호박·쑥갓·사과·동초 각 1건이며, 검출된 농약성분은 플루디옥소닐, 클로르페나피르 등 주로 살균제 및 살충제 농약이었다.
지난해 검사결과 설 다소비 농산물 안전성 검사 결과는 80건 중 잔류농약 검출은 12건으로 모두 적합했다.
이번 안전성검사에서 부적합으로 판정된 농산물은 유통 중지, 폐기 및 생산자 과태료 처분과 재배지 재조사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 시·도 및 해당부서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으며, 또한 전국 농산물도매시장에 1개월간 출하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농산물검사소 관계자는 “부산시민이 농산물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경매 전 및 유통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