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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세정용품 암유발 가능

각종 화장품과 세정용품에 포름알데히드, 벤젠, 콜 타르, 페릴렌디아민 등 유해 화학물질이 들어있어 알레르기는 물론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소재 비영리기구인 환경실무그룹(EWG)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보습제와 방향제, 샴푸 등에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 칵테일'이 들어 있어 장기간 사용시 각종 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EWG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서 유통되고 있는 7천500 종류의 각종 화장품 및 세정용품에 과도한 화학물질이 들어있어 알레르기 반응, 호르몬이상 및 암을 초래할 수 있지만 이런 사실이 제대로 고지되지 않고 있다.

화장·세정용품 중 특히 염색약품이 가장 가장 많은 위해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장품 등은 관련 업계의 자율 규제에 맡기고 있어 유해 물질 유입을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알레르기 전문가인 브레이크스피어 병원 진 먼로 박사는 "지난 20년간 약 1만 명의 여성이 화장품 사용으로 인한 각종 문제로 자신의 치료를 받았다"며 "화장품 등에 대해서도 식품 수준의 규제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연수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