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지난 21일 취나물 주산지인 적량면 동리 농협창고에서 하동·진주·순천지역 취나물 도매상과 생산농가, 농협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취나물 초매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적량면 취나물 공선출하회(회장 허명일)가 주관한 이날 초매식에서는 취나물 풍작과 농업인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초매행사에 이어 올해 첫 출하된 취나물 경매가 진행됐다.
이날 초매식에는 취나물 400㎏이 출하돼 ㎏당 8000원 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당 8500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지리산 취나물은 시설하우스와 노지에서 재배되는데, 현재 출하되는 취나물은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된 것으로 오는 5월 초까지 수확되며, 노지 취나물은 3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출하된다.
취나물 주산지인 군에서는 적량·청암·악양·양보면 등 청정 지리산 일원 111㏊에서 688농가가 연간 2462t을 생산해 55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하동 참취는 지리산의 깨끗한 물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맛과 향이 뛰어나 도시 소비자들의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며 “고품질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시설 개선과 기술교육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