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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 상반기 장사 잘했다”

매일유업 316% 순이익 대폭신장
CJ·농심·빙그레 등도 실적 좋아


불황에도 불구하고 주요 식품업체들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CJ(주)(대표 김주형)는 상반기 매출 1조2천525억원, 영업이익 973억원, 경상이익 1천673억원, 순이익 1천27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10.9%, 경상이익은 21.9%, 순이익은 17.9% 각각 증가한 것이다.

CJ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설탕, 식용유, 밀가루 등 소재식품 사업부문 및 바이오 사업의 성장과 판매관리비 비중 감소, 환율하락으로 인한 외화평가익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주)농심(대표 이상윤)은 올 상반기에 매출 8천67억원, 영업이익 888억원, 경상이익 1천84억원, 순이익 699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 12.5%, 영업이익 20.8%, 경상이익 25.7%, 순이익 14.7%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올 상반기 매출증가한 원인은 감자면, 무파마탕면 등 프리미엄급 라면류와 제주삼다수, 홍삼수 등 음료류, 네슬레 커피류 등의 매출과 이익률이 골고루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농심 측의 설명이다.

매일유업(주)(대표 김정완)은 올 상반기 매출이 3천347억원으로 전년대비 2% 감소했으나, 경상이익은 173억원으로 전년대비 275% 증가, 영업이익 130억원으로 149%증가, 당기순이익 129억원으로 3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유업측은 적자제품의 과감한 정리, D/C판매 제품의 정상가 환원에 따른 손익개선 등의 경영합리화 전략이 성공하면서 이익이 대폭 신장됐다고 밝혔다.

(주)빙그레(대표 정수용)도 상반기 매출 2천607억원, 영업이익 219억원, 경상이익 245억원, 순이익 18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4.7%, 경상이익은 17.5%, 순이익은 24.4% 증가한 것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바나나우유와 요플레 등 유음료 부분의 매출이 8.7% 증가한데 힘입어 전체적인 실적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주)풀무원(대표 남승우)도 13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7.6% 늘어난 1,717억원을, 영업이익은 26.4% 증가한 120억원, 경상이익은 4.9% 늘어난 14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20억원으로 6.3%가 감소했다.

박연수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