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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에서 식중독균 검출

백화점 판매 즉석 샐러드 등에서 황색포도상구균

샐러드 제품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웰빙과 몸짱 등의 열풍으로 샐러드를 찾던 소비자들의 발길이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서울과 수도권 대형백화점과 할인매장에서 판매되는 포장유통 샐러드와 즉석샐러드 제품을 무작위로 수거, 식중독균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식중독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전체 31개 제품 가운데 35%인 11개 제품이 황색포도상구균 양성반응을 보였다.

포장유통 샐러드는 18개중 22.2%인 4개, 즉석샐러드는 13개중 53.8%인 7개에서 각각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포장보다 즉석제품이 위생적으로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매장에서 즉석으로 샐러드를 담아주는 제품 특성상 판매자에 의한 2차 오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소보원 측은 "제조자의 소홀한 위생관리 행태도 문제지만 위생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관리체계가 크게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특히 제조자 대다수가 열악한 환경에서 야채를 처리하고 있으나 정작 이와 관련된 시설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소보원은 절단야채의 재배, 가공, 유통 전과정에 걸친 체계적 관리제도 도입, 시설기준과 작업공정 표준화 제정, 개별 식품규격 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우수농산물관리제도를 정착시키고 판매자 위생교육을 실시하는 등 샐러드 제품에 대한 위생점검과 지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