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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집단 식중독 증세

학교급식 이외 요인에 주목해야

학생 식중독 사고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D중학교에서 이달초 100여명의 학생이 설사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설사를 한번이라도 한 학생을 조사한 결과 100여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설사를 2회 이상 한 학생은 40여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학교는 1300여명의 학생 가운데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187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은 동사무소에서 제공하는 식권으로 주변 김밥집이나 중국집 등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으며 김밥집에서 사먹은 김밥으로 인해 배탈이 나서 해당 식당으로부터 보상을 받은 학생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설사를 2회 이상 한 학생 40여명 가운데 대부분이 하교길에 김밥과 떡볶이 등을 섭취한 것으로 파악돼 학교급식 이외의 요인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건당국과 학교측은 관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할 보건소와 학교 명예감시원이 동사무소로부터 식권을 제공받아 석식을 먹은 5개 김밥집을 방문, 근무자의 가검물을 채취하고 음식물과 칼, 도마 등을 수거해 위생상태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학생들의 집단 식중독이 학교급식을 비롯한 교내 요인보다는 학교 밖에서의 요인일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