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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업주들 ‘부정·불량식품 추방 결의대회’

전국의 식당업주들이 ‘불량만두’ 사건을 계기로 부정·불량식품 추방 결의대회를 가졌다.



한국음식업중앙회는 22일 서울을 비롯한 13개 지역에서 ‘부정·불량식품 추방 결의대회’를 갖고 부도덕한 식품제조업자들의 행위를 규탄하는 한편 엄격하고 철저한 관리·감독을 위한 강력한 법개정을 관계 당국에 요구했다.

한강둔치에서 열린 서울지역 결의대회는 한국음식업중앙회 남상만 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열린우리당의 김영춘 의원, 한나라당의 서병수 의원 등과 음식점 업주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음식업중앙회 회장 남상만 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얼빠진 자가 아니고서야 누가 섞은 재료를 사용해서 음식을 만듭니까?”라며 “먹을거리로 폭리를 취하는 이런 행위는 다시는 생기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정·불량 식품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사태 재발을 방지토록 촉구하고 식품위생수준을 향상시켜 국민건강 수호에 앞장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은 축사에서 “얼마 전 중국집에 자장면을 시키면서 군만두를 추가로 시켰더니 주인아주머니 목소리에 희색이 가득했다”면서 “이 파동을 계기로 문제가 있는 곳은 파헤쳐서 정확히 하되 그 업체로 인해 선의의 다른 업체들까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부와 국민이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의 서병수 의원은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우리 스스로 반성하고 노력해야한다”며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일을 계기로 더 열심히 좋은 음식을 만들면 좋은 결과가 곧 올 것이다”라고 말하며 “관련 법률 개정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만두시식회도 함께 열려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