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지난 10일, 11일 양일간에 걸쳐 인도네시아 전분공장 개장식과 법인 개소식을 가졌다.
10일 람풍시에서 개최된 전분공장 개장식에는 최원병 회장, 인도네시아 현지 람풍군수, 람풍주농업지도자협회장, 농민단체 회장, 지방정부 각 부처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농협중앙회와 람풍농민단체 간에 농업분야협력을 주제로 한 MOU 체결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는 한국-인도네시아 농민단체간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라는 의미와 농협사료 해외사업의 순조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최원병 회장은“사료원료를 생산국에서 직접 조달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며, 조달경로의 다양화로 국내 사료가격 안정과 한국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축하의 말과 함께“농협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농업 경쟁력제고와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한 막중한 사명을 띤 사업인 만큼 금번 첫 발을 내딛는 농협사료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성공리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지의 정부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농협사료 인도네시아 공장은 2008년 미국에 개장한 NH-HAY와 더불어 사료원료의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는 국내 사료시장에 해외 직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원료확보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사료원료 도입가격을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사료 관계자는“빠른 시일 내 전분공장 경영안정화를 바탕으로 타피오카 펠렛가공시설의 증설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타피오카 레지듀펠렛을 연간 6만톤이상 가공해 국내로 도입할 예정이며 인도네시아 내 풍부한 사료 농산물자원도 개발 도입해 농협의 사료사업에 신 동력원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사료원료의 9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고자 추진하는 농협의 해외자원 개발사업은 단순히 농협만의 차원을 넘어 우리나라의 식량주권확보와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