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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방지 대책 뭔가

“식품 취급·조리 준수의식만으로도 효과”
일본 보건환경센터 아베 과장 특강


(사)한국식품안전협회 주최로 지난 28일 열린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강연회에서 아베 가즈오 일본 보건환경센터 정보과장은 몇가지 식품의 취급과 개선으로 학교급식의 식중독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2차 오염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리기구와 그에 대한 조리자의 준수의식이 식중독 예방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베 가즈오 정보과장은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교급식에서 생야채를 제공할 경우 철저하게 세척·소독하고, 오염 작업구역과 비오염 작업 구역의 구분을 철저히 할 것, 조리기구의 세척·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품을 충분히 가열하고, 가열 후 식품을 식히는 시간은 짧게 만들며, 바닥에는 물이 고이거나 흐르지 않게 하고 손을 철저히 씻는 것도 식중독을 방지하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급식에서 살모넬라를 비롯한 거의 모든 원인물질이 소량의 섭취량으로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의심됨에 따라 모든 조리식품은 2차오염에 의해서도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시설 전체의 조리기구, 조리자의 준수의식이 식중독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1996년 사카이시의 O157식중독 이후로 학교급식에서 식중독을 방지하는 문제가 사회 전체적으로 확산됐고, 학교급식에서 식중독 발생원인을 해석한다는 것이 메카니즘의 해명상 극히 중요한 일이 됐다. 또한 이 식중독의 원인이 생 순무로 의심되어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생야채를 학교급식에서 사용하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

이번 강연회에서 아베 가즈오 보건환경센터 정보과장은 “과거 일본에서 2인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식중독 자료의 해석 결과를 토대로 식중독의 특징들을 발표한다”면서 “양국의 식품위생에 관한 정보교환의 추진과 식품위생의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