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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식품 용기 '비스페놀A' 사용 금지...업계 반발


4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전문매체인 유랙티브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가 비스페놀A(BPA)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11월 21일, 프랑스 정부는 비스페놀A의 잠재적 대체물질을 평가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비스페놀A가 인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비스페놀A는 다른 화학물질과 함께 플라스틱과 합성수지 제조에 사용되며 식기, 주전자, 커피머신, 믹서기, 포장재 등에서 발견된다. 또 식품의 향미를 보존하고 미생물 오염을 예방한다.


프랑스는 "지난 2010년 1월 1일 우유병 같이 영유아 식품에 직접 접촉되는 제품에 비스페놀A 사용을 금지했다. 그리고 오는 2015년 1월 1일부터 모든 식품 포장 용기에 비스페놀A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률이 곧 도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는 "2015년 1월 1일부터 사용할 수 있는 비스페놀A 대체 물질이 많은데 이에 대해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하며 "대체 물질 73가지 중에 일부가 이미 식수통의 폴리카보네이트를 큰 문제 없이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 플라스틱 생산자협회가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유럽 플라스틱 생산자협회은 "프랑스 정부가 비스페놀A를 즉시 다른 물질로 대체하는 것이 실현 가능하다고 해석하고 있는데 이는 문제를 비현실적으로 단순화하고 업계의 광범위한 자체 평가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우려를 제기하며 "비스페놀A 대체 물질의 과학적 또는 독성학적 평가 결과를 제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난했다"


EU 플라스틱 생산자협회는 "단순히 식품 포장 용기에 비스페놀A 사용을 금지하면 보관상 어려움으로 많은 제품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내구성 및 독성과 관련해 비스페놀A 대체 물질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해 새로운 법률이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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