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태국 정부가 유전자 변형 식품(GMO 식품)에 라벨 표시를 강화한다. 이에 따라 한국 식품의 태국 시장 진출 시 새롭게 시행되는 GMO 식품 라벨 규정을 살펴봐야 한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Kafi)에 따르면 태국 당국은 2025년부터 GMO 식품의 라벨에 명확한 기호와 "유전자 변형(GMO)" 문구를 표시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GMO 식품의 라벨에는 "유전자 변형(GMO)"이라는 문구와 명확한 기호를 표시해 소비자의 안전과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 이후에도 GMO 식품과 관련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이 식품에는 유전자 변형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작게 표시돼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으며 이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문제로 지적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GMO 라벨링 규정은 식물, 동물, 미생물 등 유전자 변형 유기체에서 얻은 모든 제품에 적용해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년부터 GMO 유기체가 포함된 모든 식품은 명확하게 “GMO” 라벨을 표시해야 한다. GMO 성분이 5% 이상 포함된 경우, 라벨에 "유전자 변형(GMO)"이라는 문구를 명시해야 하며, 제조 또는 유통 과정에서 비의도적으로 GMO 성분이 오염이 된 경우에도 라벨에 이를 표기해야 한다. 모든 GMO 제품에는 노란색 배경에 검은색 글씨로 삼각형 기호와 함께 "GMO"라고 표시해 소비자에게 명확하게 인식될 수 있어야 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방콕지사 관계자는 "GMO 식품의 장기적인 안전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알레르기 반응이나 항생제 내성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이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라벨링은 소비자 안전에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라벨링을 통해 소비자는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식품 선택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식품이 태국 시장에 진출 시 2025년부터 시행되는 GMO 식품 라벨링 규정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며 "GMO 라벨 표시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뢰를 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할 경우 이러한 규정을 준수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