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의 '유자골 고흥한우' 브랜드가 소비자의 호평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축산업계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군은 NH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종축개량협회, 전국한우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17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고흥군 두원농장 류중원(68세)씨의 한우가 전국 124명 가운데 2위를 차지하면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출품축은 도체 등급판정기준에 의거 체중이 700kg, 등지방 7, 배단면적 121, 도체중 427, 육량지수 72.52, 근지방 93, 육색 4, 지방색 2, 조직감 11, 성숙도 2로써 1++A 등급을 받아 총점 874.70을 획득했다.
류씨는 지난 2012년도 제15회 대회에서도 육량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대회 추진위원장 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유자골 고흥한우'가 전국 최상위 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1979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두원면에 한우 개량단지를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종축개량에 매진해 왔으며 미생물사료 개발 급여 등 한우 농가들의 사양관리 노하우가 접목된 결과로 판단된다.
군 관계자는 "지리적표시 제83호인 유자골 고흥한우가 최근 종축개량협회 축산물 등급판정 결과 1++등급 출현율이 31%를 차지해 전국 최고를 기록한 바 있으며 작년에는 음성축산물공판장에 한우 두당 경락가가 1천331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2017년까지 30억원을 들여 추진 예정인 고흥한우 명품화사업이 완료되면 한우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육가공과 고급육 판매가 늘어나 '유자골 고흥한우' 브랜드 가치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 대회 시상식은 오는 13일 aT센터 코엑스홀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