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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페트 맥주병 본격 재활용

맥주업계 재활용 비용 부담

환경부는 맥주업계에서 작년부터 출시한 갈색 페트맥주병의 재활용 체계구축을 위해 맥주업계와 한국PET병재활용협회가 함께 협조방안을 논의한 결과 본격 재활용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맥주업계가 출고량 72.49%(약 6,959톤)에 대해 330원/kg의 재활용비용을 부담하고 한국 PET병재활용협회에서 재활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활용 비용은 현행 페트병 178원/kg에 비해 2배 가량 오른 것으로 적지 않은 마찰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번 협약은 폐기물처리에 있어 생산자책임을 강조하는 생산자책임 재활용제도(EPR)의 취지에 따라 맥주업계가 갈색 페트맥주병의 재활용 비용을 부담하되, 재활용비용은 업계간에 합의해 최종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갈색 페트맥주병은 기존 단일재질 페트병과는 달리 복합합성수지재질로 출시되어 재활용이 어렵고 적체되는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맥주업계는 물론 소비자, 환경단체들까지도 골칫거리로 여겼었다.

환경부는 “갈색 페트맥주병 재활용 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이달부터 그동안 적체되어 온 일부 갈색 페트맥주병은 물론 향후 발생될 물량도 원활히 재활용될 전망”이라며 “아울러 이번 합의는 생산자와 재활용업계간에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공동 기여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