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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산물 활용 시범학교 잘 되고 있나

식단·단가 등에 업계 관심 집중

‘우리지역 우수농산물 활용 시범 학교’로 지정된 경북 왜관중앙초등학교에 급식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순수한 우리농산물만을 사용한 식단은 어떻게 짜여질 것이며 그식단가는 얼마나 높아질지 등이 궁금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우리 농산물에 대한 자료를 수집, 분석하는 단계로 기존에 하던대로 급식을 하고 있지만, 5~6월쯤 되면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구체적인 식단 등의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북 교육청의 급식담당자는 “학교급식에 우리 농산물을 사용하는 것은 여러 모로 장려할 만한 일이지만, 그럴 경우 급식단가가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이론상으로는 직거래를 이용하면 단가를 낮출 수 있는데 실제로도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왜관초등학교가 잘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왜관중앙초등학교 측은 “현행 급식비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우리 농산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면서 “식단 전체를 우리 농산물로 하기 보다는 하나둘의 재료에서부터 시작해 조금씩 늘려가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직거래를 통해 마진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현재 시범학교로 운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홍보차원의 지원도 있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보였다.

왜관중앙초등학교의 권용세 교감은 “최초로 지역농산물을 급식에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화제”라면서 “우리 농산물이 좋다는 것을 반증하는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직거래를 통해 유통체계를 개선하고 패스트푸드에 물들어 있는 학생들의 식생활 개선에 대한 기여 측면도 확실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