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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농산물로 학교급식

인천 10개 초등학교서 시범실시

인천시에서 농약을 쓰지 않은 쌀 등 무공해 농산물만을 재료로 쓰는 ‘친환경 학교 급식사업’이 이번 달부터 10개 초등학교에서 시범실시 된다.

친환경 급식사업은 인천시가 농가를 지정해 농약을 쓰지 않은 쌀을 생산토록 하고 이를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것이다. 또 쌀 뿐만 아니라 국산 콩을 사용한 두부, 된장, 고추장, 간장 등 국산재료에 방부제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제품만을 급식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지정된 시범학교는 송월초등(중구), 만석초등(동구), 서화초등(남구), 도림초등(남동구), 동막초등(연수구), 부광초등(부평구), 계양초등(계양구), 양지초등(서구), 강화초등(강화군), 영흥초등(옹진군) 등 군·구별로 1개교 씩 총 10개교 이다.

인천시는 이들 학교에 대해 일반 급식 재료보다 값이 비싼 이들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급식비는 많이 올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시범학교당 35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시범학교에서는 영양사들이 1년 동안 친환경 재료를 사용했을 때의 좋은 점과 문제점 등을 조사해, 그 결과를 놓고 이 사업을 앞으로 더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대해 학교급식 시민모임은 “지난해 12월 시민 4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시에 제출한 주민발의 학교급식조례안이 상위법과 충돌 등으로 애초의 조례제정 취지가 손상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학교급식 지원에 대해 시가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