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군수 박우정)은 지난 10일 고수면 농업기술센터 실증시범포에서 고구마 연구회원 및 재배농가, 식량과학원,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관계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구마 품종비교 평가회를 개최했다.
군은 고구마 무병종묘 보급사업 추진에 따라 우리군 토양과 기후에 맞는 품종 및 품질 균일화를 위해 총 19품종(국내육성 15, 관상용 2, 일본계 2)을 실증시험 재배했다.
이번 평가회를 통해 품종별 전시포장을 관찰하고, 시식을 통해 농가 선호도를 조사했다.
선호도 조사 결과 일본계 2개 품종이 각각 33%로 높게 나왔으나 국내 육성품종인 신율미도 26%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외피 색상과 모양은 일본계보다 국내 육성품종인 신율미가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식량과학원 고구마연구실 남상식 연구관은 “품종 개량 보급 결과 현재 국내 품종 고구마의 전분가나 당도 등이 예전에 비해 크게 향상됐지만 일본계 품종에 비해 색깔, 모양, 당도 면에서는 약간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3년 내로 일본계와 같은 수준으로 개량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농가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2015년 고구마 무병종묘 보급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번 평가회를 개최했으며, 앞으로 다각적으로 농가 의견을 수렴해서 무병종묘 보급사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