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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식자재 재래시장서 매입

재래시장 연간 21억원 매출 증가 효과

강원랜드는 내달부터 호텔에서 사용하는 식자재 가운데 상당부분을 태백, 정선, 영월, 삼척 등 강원도 폐광지역 재래시장에서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에서 매입키로한 식자재는 전체 12개 군별 식자재 가운데 지역 경쟁력이 있는 품목으로 수입육류, 특수수산물, 특수공산품 등을 제외한 야채류, 곡류, 전류 및 떡류, 국내육류, 약용류 등 5개 군별이다.

강원랜드는 지난달 13일 지역경제살리기의 일환으로 식자재를 재래시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조합장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기도 했었다.

제도의 정착을 위해 강원랜드 측은 식자재 남품업체는 매월 지역물품 구입납품 증명서를 월말 정산시 강원랜드에 제출해야 하고, 이를 확인할 전담요원도 배치할 계획이다. 또 불이행 시에는 차기 입찰 참여자격 박탈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전담팀에서는 지역산품 개발육성을 위한 지역특산품 프로모션을 통해 강원랜드 호텔 식음업장 메뉴로 개발하여 적극 홍보함으로써 지역 특산물의 소비를 촉진시키기로 했다. 또 지역 주민참여 상품을 개발하여 입찰자를 통해 납품을 받는 것 뿐만 아니라 강원랜드에 적합한 식자재를 납품할 수 있도록 기술지도 등을 통해 지역주민 참여사업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식자재 직매입으로 폐광지역 재래시장은 연간 21억원 규모의 매출 증가 효과가 발생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이번 제도는 석탄산업합리화의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영세상인들에게 강원랜드 개발 이익을 돌려주기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라며 “효과가 좋을 경우 재래시장 매입비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은 “폐광지역 공동화로 인한 경기침체의 실질적인 피해자인 지역 영세상인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며 큰 호응을 보였다.

이현윤 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