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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혁명, 교육혁명의 역사 고스란히 담아

파스퇴르유업 최명재 회장 회고록 출간

파스퇴르유업의 창업자이자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이사장 및 교장인 최명재 회장(77)이 회고록 '20년 후 너희들이 말하라'를 출간했다.

이 책은 최 회장이 기존 유업계와 언론 그리고 잘못 굳어진 관행과 생사를 건 한판 전쟁을 치르면서 저온살균우유를 정착시킨 이유와 과정, 개교 9년째인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우리나라의 최고 영재교육기관으로 만들기까지 겪었던 실패의 순간과 승리의 순간, 그리고 해마다 해외 유학반 학생 전원을 세계의 유수 명문대학에 입학시키는 민족사관고등학교만의 독특한 교육방식과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최 회장은 "내가 했던 일들이 나 혼자 묻어 두고 가야할 사사로운 일이
아니라 우리 사회 공유의 경험이라는 것, 내가 '우유혁명'과 '교육혁명'을 하는 동안 나를 도왔거나 지지해 주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지지가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회고록을 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저온살균우유의 생산이 여기서 정체되어서는 우리 식품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정체되어서는 우리 교육의 내일이 밝지 못할 것이라는 내 생각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아니하고 여기에 민족 공동체의 내일을 접합시켜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되면 주저하지 않고 그 길을 걸어왔다"라며 독자들에게"인류의 역사는 도전의 역사"라고 충고했다.

'20년 후 너희들이 말하라'는 (주)아침나라에서 발행했으며 소비자가격은 9천원이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3월 2일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민족사관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식과 함께 열린다.


구인영 기자/her@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