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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애도...광안리어방축제 등 부산 축제 줄줄이 연기

진도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위기가 부산지역에서 번지면서 각종 축제나 행사, 학교의 현장체험학습 등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17일 전희두 교육감 권한대행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1일 이상 숙박형 현장체험학습 추진 대책을 마련, 각급 학교에 알렸다고 밝혔다.


우선 시교육청은 선박을 이용한 현장체험학습의 경우 전면 중지 또는 보류할 것을 요청했다.


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 계약을 체결했거나 학교 자체 사정으로 실시할 경우에도 학부모의 전체 의견을 재조사해 동의를 구하고, 학부모 전체 동의를 구하더라도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행사는 즉각 취소하도록 지시했다.


또 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기로 한 경우 안전점검을 다시 한번 점검하도록 하고 학생안전교육도 재실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청에서는 안전점검을 위한 장학지도도 병행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지역에서 현장체험학습을 떠난 초·중·고교는 32곳이며, 이달 중으로 실시할 예정인 학교는 111곳이다. 이중 4~5월 선박을 이용해 제주나 일본으로 떠날 예정인 6개 학교는 계획을 보류하거나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수영구는 오는 25~27일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14회 광안리어방축제'와 '제3회 수영구청장배 전국윈드서핑대회'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사상구도 오는 21~27일 광장로 명품가로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4 사상 신바람 봄꽃축제' 개최를 전면 취소하는 것은 물론, 19일부터 가동 예정인 삼락천 음악분수대 운영과 복이 있는 카페 개소식, 사상근린공원 모험놀이장 준공식, 얌모얌모 콘서트 등의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도 오는 19~20일 부산진구 궁리마루에서 열 예정인 '2014 부산과학창의한마당' 행사를 다음달로 개최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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