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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또 다시 화재

고의성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어

국내 최대 닭고기 전문 가공업체인 전북 익산시 망성면 (주)하림 도계 공장 신축공사장 1층에서 17일 오전 11시께 불이나 수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작년 5월 대형 화재로 불타 재신축 중인 도계 공장 1층에서 난 것으로 내부 300여평을 태웠으나 다행히 2층으로는 번지지 않았다.

불이 나자 전북 소방본부는 익산과 인근 군산, 김제 시내 소
방차 20여대와 소방대원 60여명을 긴급 출동시켰으나 공장 내 진입로가 좁아 차량이 접근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공사장 안에서 인부들이 절단기로 냉장실 배관 절단작업을 했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에 따라 불씨가 인근에 쌓아 놓은 건축자재로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이날 불로 당초 2월말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도계공장이 한달가량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작년 5월 12일 도계장 증축공장에서 불이나 기계식과 전기실, 냉온 냉장실, 본관 1층 등을 태워 30여억원의 재산 피해와 직원 최모(27)씨가 3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주)하림의 연간 매출액은 5천억여원으로 국내 닭고기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이현윤기자/1004@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