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홍준표)가 지난 2008년, 당시 농림부 지원을 받아 우리나라 단감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출범했던 '단감 수출연구사업단'이 5년간의 활동을 접고 그 동안의 실적을 28일 발표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 단감연구소 소속으로 2008년 출범한 단감수출연구사업단은 지난 5년간 단감재배 농가와 수출 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이에 대한 신속한 보급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 수출단감의 자동포장시스템, 신선도유지제 등 단감 수확 후 관리기술을 개발하여 노동력을 1/3로 감소시키고 유통기간을 2배로 늘여 수출단감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였다.
또한 경남 수출단감의 공동브랜드 “KOREAN SWEET PERSIMMON"을 개발, 경남지역 단감 수출창구를 단일화 함으로써 대외교섭력 강화와 비용절감을 통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기도 하였다.
또 기술개발 부문에 있어 저온저장고 정밀온도관리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해 개발한 ‘풍압기반자동제상인식시스템’은 기존 저온저장고 전기소비량을 60%이상 절감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특허를 받아 농축산식품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대표적인 연구개발부문 성과로는 단감 소비확대를 위한 새로운 건강 기능성의 구명이다.
단감이 흡연으로 발생하는 독소성분인 니코틴의 배출을 촉진하는 효능과 단감이 배변 촉진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는 그동안 변비를 걱정해 단감을 꺼리던 소비자의 우려를 불식시킴으로써 단감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단감 음료가 간기능 개선과 해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였고, 이 결과는 단감 가공산업 육성과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활동에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감수출연구사업단을 운영해 온 안광환 박사는 “그동안 사업단이 개발한 우수한 기술들을 단감 수출현장에 신속히 보급하여 우리나라 단감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새롭게 구명된 단감의 기능성과 가공기술은 앞으로 단감 가공산업 육성에 적극 활용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단감수출연구사업단 출범 이전인 2007년 우리나라 단감 수출액은 620만 불이었으나, 최근인 작년 말 현재,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와 캐나다 지역으로 수출한 단감 수출액이 1,020만 불로 2.4배가 증가하였다고 사업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