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1일 ‘이 한 몸 망가져 강원도 감자가 완판 된다면 기꺼이 망가지겠다’며 영화 <울버린>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네티즌의 그림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강원도 감자 판매 의지를 불태웠다.
이 같은 최 지사의 호소에 '너무 웃어 죄송하다', '너무 망가지는 거 아닌가', '감자 주문했다' 등 댓글이 달렸고, 하루만에 655상자가 팔려, 판매 3주 만에 5천 상자를 돌파했다.
도루묵에 이어 감자 팔아주기가 대박이 난 배경에는 SNS에 의한 홍보뿐만 아니라 출향도민, 유관기관 등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도 큰 몫을 했다.
특히, 고성군 지역을 비롯한 동해안 어민들도 감자 팔아주기에 적극 동참하여 323 상자를 주문했는데, 지난 연말 도의 동해안 어민 돕기 도루묵판매 활동에 대한 감사의 뜻과 농·어민이 서로 돕는 상생의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최 지사는 평창 진부농협의 감자 저장고를 직접 둘러보고, 판매활동을 격려했고 도청 직원들도 감자송 UCC를 제작해 유투브와 도 SNS를 통해 판촉활동을 펼쳐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도청 관계자는"‘불우이웃돕기와 오투리조트 살리기’도 함께 하고 있어 더욱 의미있다"며, "판매되는 감자 1상자 당 500원씩을 진부농협에서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고 있으며, 감자상자에는 오투리조트 이용 할인권이 들어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