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와 종달리에서 야생 오리사체가 발견돼 제주 방역당국이 초동방역과 함께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우근민)는 이날 오전 하도리 명법사 인근과 종달리 항구쪽에서 폐사한 청둥 오리를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긴급히 사체를 수거하며 철새에 의한 AI 확산을 우려해 초동방역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들이 7~8마리를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방역당국은 AI 감염을 우려 외근인 노동자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제주내 철새도래지인 구좌읍 하도리, 애월읍 수산리, 한경면 용수리 등에 올레코스와 철새도래지 주변의 출입을 통제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폐사한 오리에 대해 AI 감염인지 다른 원인인지 확인이 필요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수거한 사체를 보내 검사를 요청 했다. 검사결과는 4~5일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