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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농가-기업 ‘상생’ 모범답안

2015년까지 농산물 1조 7천억 원 구매 계획

 

푸드투데이 '농업과 CJ가 함게 하는 즐거운 동행 협약식’ 취재 조성윤/류재형기자 

 

즐거운 동행 협약식 개최...이동필 장관·유장희 의원장 등 참석

 

CJ그룹(회장 이재현)이 농민과 상생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로 나섰다. CJ는 16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농업과 기업의 행복사다리 만들기-농업과 CJ가 함게 하는 즐거운 동행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박승환 CJ프레시웨이 대표, 정문목 CJ푸드빌 운영총괄 등과 함께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연화 한국소비자단체연합회장, 강용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장 등 정부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J는 우리 농산물 구매액을 2015년까지 1조 7천억 원으로 늘린다. 이는 5만 3천명의 농업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규모다.

 

또. 지역식품기업과의 농축산물 가공제품화 및 공동 브랜드화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를 ‘즐거운동행 펀드’로 조성해 농촌 및 식품중소기업에 지원하고 한식 메뉴개발을 통한 외식 확산과 홈쇼핑을 통한 판로개척, 방송 콘텐츠를 활용한 농산물 알리기까지 그룹의 모든 사업과 연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 및 CJ프레시웨이의 농가 R&D 지원, 계약재배, 일괄구매, 정가∙수의 매매 등을 통한 안정적인 판로 확보 ▲CJ오쇼핑 ‘1촌1명품’, CJ푸드빌 ‘계절밥상’을 활용한 농민-소비자 직거래 등 유통구조 혁신 ▲CJ E&M의 콘텐츠 제작을 통한 우리 농산물 홍보 ▲한식 세계화 제품 확대 및 한식 알리기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은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농업과 농촌을 살리기 위해 이번 협약식이 다른 기업들의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농립부는 CJ와 같은 식품기업들이 농가와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식품기업은 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돼야한다”며 “가공·유통·수출 등에서 농민들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J 관계자는 “연간 농산물 구매액이 연간 1조 7천억원으로 확대되면 농업인 일자리가 5만 3천개 창출되는 효과를 본다”면서 “정부기관 통계 등으로 추산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CJ의 농산물 구매를 통해 2만 3천명이 일자리 혜택을 봤으며, 2015년 에는 5만 3천 여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림부는 CJ의 농민과 함께하는 즐거운동행 프로그램이 정부가 강조하는 ‘농업의 6차 산업화’ 대책과 일맥상통한다고 보고 CJ와 협력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농업의 6차 산업화’란 1차 산업인 농업에 2차 산업인 제조업과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의 역량이 곱해져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시키자는 정책이다. 정부의 농촌경제 활성화 의지와 국내 최대 식품문화 기업인 CJ의 시스템이 융합해 실질적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민과 CJ가 함께하는 즐거운동행은?

 

 

‘농민과 CJ가 함께하는 즐거운동행’은 다년간에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CJ가 농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안된 농민 상생 프로그램이다.

 

 

CJ제일제당, 식자재 유통을 통해 농수산물 1차 구매를 담당하는 CJ프레시웨이, 다양한 외식체인으로 한식 메뉴 개발과 한식 레스토랑 확장이 가능한 CJ푸드빌, 홈쇼핑 채널을 통해 농민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시킬 수 있는 CJ오쇼핑, 방송 콘텐츠를 통해 한식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에 한식을 알리는 CJ E&M 등 ‘농촌의 6차 산업화’에 알맞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그룹 차원의 전 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단순 구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농가 경쟁력 제고, 국민 인식 제고를 통한 소비 저변 확대,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한 농가 수익성 제고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에 기반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급등락을 거듭하는 불안정한 농축수산물 가격의 안정화, 불합리한 유통구조 개선, 농가 소득 증대 그리고 우리 농산물과 식문화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려 농업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실현시키고 싶은 농민들의 바람을 모두 담은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