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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기 회장 "막걸리산업 규제가 아닌 진흥이 우선"

막걸리날 제정 전국민 축제로 발전·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


푸드투데이 현장취재 류재형기자



"막걸리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규제가 아닌 진흥을 해야 한다"


지난달 19일 막걸리제조사 120여 업체와 막걸리 산업 및 문화 관련 30여 단체가 가입된 조직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의 막걸리협회가 결정, 초대 회장으로 박성기 우리술 대표가 선출됐다.


11일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박 회장은 최근 막걸리산업 주춤하고는 있지만 이것은 잠시 숨고르기일 뿐 침체가 아닌 더 큰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거쳐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며 다시금 막걸리 산업의 부흥을 자신했다.


박 회장은 막걸리산업의 활성화와 세계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규제의 관점에서 벗어나 진흥의 차원으로 다가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막걸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부에 정책 반영 요청 노력과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시키기 위한 운동 추진, 막걸리 공동 레시피 개발, 제품의 다양화.고급화, 안정적 유통망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월 마지막주 목요일(10월 31일) 막걸리의 날에는 전국의 먹걸리 제조업체들이 동시에 햅쌀막걸리를 출시하고 협회와 관련된 판매회사, 전문점에서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등 전 국민이 그날 만큼은 막걸리를 한번 더 생각해보는 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막걸리하면 흔히 없어보이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며 막걸리는 2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술임을 강조했다.


한편, 막걸리협회는 전국의 크고 작은 막걸리 제조장들을 중심으로 조직됐으며 막걸리 및 전통주 교육기관, 막걸리판매점 연합회,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원의 막걸리 연구개발 전문가 등이 분과위원회 조직으로 합류해 향후 막걸리 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막걸리협회는 향후 막걸리 시장에 활력을 불어 일으킬 수 있는 소비자 품평회, 막걸리 공동 레시피 개발, 막걸리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제품의 다양화.고급화, 안정적 유통망 구축, 타 주종 대비 경쟁력 강화 위한 R&D 지원, 수출 판로 확대, 지역 양조장별 지역 역사와 문화가 결부된 스토리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