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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면역성 높이는 미생물제제‘옥천’개발

전남생물방제센터, 자체 개발…농촌진흥청 목록 공시

전남생물산업진흥재단 생물방제센터는 전남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고초균주(바실러스 아밀로리퀴피시언스 KB-3)를 지난 2011년 7월 특허출원하고 이를 활용, 미생물제제 ‘옥천’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옥천’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지난 2월 친환경유기농자재 목록공시 등록을 받았다.

친환경유기농 실천 확산을 위해 개발된 ‘옥천’은 기존 미생물제제들이 식물병원균에 대한 항균성 제제들인 것과 달리 식물 자체의 면역성을 증가시키는 제품으로 환경오염, 약해, 잔류독성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생물방제센터는 옥천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한 해 생육 촉진 현장 실증시험을 실시했다. 시험 결과 옥천이 처리된 오이의 수확량이 크게 늘고 딸기에서는 생육 증진 및 당도가 크게 개선됐다. 이와 함께 모잘록병균, 잿빛곰팡이병균, 시들음병균, 탄저병균, 역병균 5가지 식물병원균에 대해서도 항균성을 보였다.

오병준 생물방제센터 소장은 “센터는 축산용․수산용 미생물 보조사료와 악취 저감제, 병해충 방제용 미생물 제제를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물방제센터는 5천 리터급 멸균용 미생물 발효기와 각종 시험․분석장비를 활용해 각종 미생물제제 생산과 잔류농약 분석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기술지원사업을 통해 더 많은 전남기업 제품이 친환경유기농자재 목록공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