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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1돌 인터뷰]"전북 식품산업 메카 역할 수행"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3번째 도전 국민대통합 앞장

 

정부와 업체와 소비자간의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국민건강과 식생활 문화를 주도해왔던 푸드투데이가 창간 11돌을 맞아 18일 명지대 김진수 교수와 전 농림수산식품부 정운천 장관을 만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설에 따른 업무이관 등 견해를 들어봤다.


정운천 전 장관은 현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초대장관을 지냈고 한식재단 이사장으로 한식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철탑훈장을 받은 신지식 농업인에 선정됐고 국내 농업 발전을 이룩한 점을 인정받아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5-1)에 참다래 아저씨로 수록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설에 따른 업무이관 범위를 놓고 논란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박근혜 당선인은 불량식품을 '4대 악'으로 꼽을만큼 식품 안전문제를 중요시 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설되고 이와 관련한 업무이관 범위를 놓고 많은 혼선이 있지만 식품안전 업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가고 식품진흥 업무는 앞으로도 농림수산식품부가 갖고 식품안전과 진흥을 병행해서 나간다고 알고 있고 확인했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앞으로 방향에 대해.


5년전 이명박 정부 들어서면서 농림부가 농림수산식품부로 변경되고 식품산업을 집약화 하기위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건설했다. 5년만에 터도 닦았고 익산시 왕궁면 237만 6000여여㎡(72만평) 규모의 산단에 식품기업과 연구소 등이 유치됐다.


또 새만금 방조제와 신항만 인공섬 사이에는 친수·친환경 인공수로를 배치, 생태 공원으로 만들 계획으로 배후단지에는 물류·관광·레저 기능을 다양화할 수 있는 저비용의 녹색공간을 확보한다. 그렇게 되면 국민들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전북이 식품산업의 메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재임 기간 중 발효식품산업에 관심을 가졌는데 발효식품산업의 앞으로 발전방향은.


식품산업의 중심은 수천년을 이어 내려온 발효식품이다. 즉 그 뿌리는 염전에서 나오는 소금이다.


재임 당시 된장, 간장, 고추장, 김치, 젓갈 등 5대 발효식품으로 선정해 세계적인 명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그렇게 시작된 한식의 세계화가 이제는 국내외로 확산되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다. 발효식품의 우수성이 기반이돼 한식세계화에 큰 힘일 될것이고 발효식품이야말로 전 세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비만과 성인병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다.

 

최근 근황과 앞으로 계획은.


25년간 농업에 파묻혀 농업을 살리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까지 역임했다. 그 후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갈등의 원인이 되는 지역장벽을 깨야한다고 느꼈다.


그런 차원에서 2010년 전라북도 도지사에 출마했으며 작년에는 전주에서 총선에 출마했다. 최근에는 새누리당 전북도당 위원장을 맡으며 이번 대선 호남에서 두 자리 득표율을 올렸다.


시대가 갈등을 뛰어넘어 대통합의 시대로 가고 있다. 박 당선자는 국민 대통합을 선언했다.


국민대통합을 위해 영.호남 결합 즉 동서장벽을 극복하고 화합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를위해 앞장서서 3번째 도전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 일을 위해 달려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