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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친환경농업대상 시상

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는 친환경농업 육성에 창의성을 발휘해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둔 시군과 재배생산, 가공유통, 친환경축산분야 농업인에 대해 2012년 ‘전남도친환경농업대상’ 수상자를 확정, 1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시상했다.
 
이번 친환경농업대상 자치단체 수상은 대상에 보성군, 최우수상에 곡성군, 우수상에 함평군과 장성군이 각각 선정됐다.

보성군은 지난해 무농약 이상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이 4천640㏊로 경지면적의 32%를 차지, 2011년 대비 30%가 늘었다. 또한 친환경분야에 자체예산 95억 원을 투입(농가당 평균 116만 원)해 친환경농업단지를 확대하고 녹차․감자․쪽파 등 인증품목을 다양화했다.
 
곡성군은 무농약 이상 친환경농산물 인증실적이 2천783㏊로 전년(1천447㏊)에 비해 92% 늘었으며 녹비작물 파종, 유기질비료 공급, 과원 초생재배 등 흙 살리기를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등 친환경농업 실천기반을 구축했다.
 
함평군은 무농약 이상 인증실적이 4천135㏊로 경지면적의 31%를 차지하고 친환경축산 인증실적은 417농가로 목표(398농가) 대비 105%를 달성했으며 그중 53농가가 HACCP 지정을 완료했다.
 
장성군은 임산물과 조사료 등에 대한 인증면적 확보에 노력한 결과 무농약 이상 인증실적이 2천612㏊로 2011년(523㏊)보다 무려 5배가 늘었다.
 
대상을 받은 보성군에는 3억 원, 최우수상을 받은 곡성군에는 2억 원, 우수상을 받은 함평군과 장성군에는 각각 1억5천만 원의 상사업비가 지원된다.
 
재배생산 분야에서는 미생물을 자가 제조해 유기농 오이․토마토․고추 등 과채류를 하우스에서 생산해 생협과 전량 계약 출하한 순천 대룡동 김태현(49)씨가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2007년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량형 백운산토종복분자를 들여와 영농법인을 결성하고 새로운 고소득작물로 육성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한 광양 봉강면 정홍기(61)씨와, 쑥한방약제․해수유황합제 등을 이용해 2002년부터 벼 유기농업을 실천한 강진 칠량면 김길남(64)씨가 선정됐다.
 
가공유통분야 최우수상에는 과자․스넥류 등 유기농쌀 가공식품을 만들어 전문매장 및 백화점 등 1천여 곳에 고정납품해 연간 6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담양 농업회사법인 (주)산들촌(대표 차민석․43)이, 우수상에는 녹차․어성초․삼백초 등의 계약재배로 친환경농산물 141톤을 가공해 미국․일본․홍콩 등 해외시장을 개척한 보성 강산농원영농조합법인(대표 송새롬․31)과 1999년 해남서 흙살림 공동체를 결성하고 쑥․감자․머위․배추 등 친환경농산물 317㏊를 재배해 수도권과 전문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해남 모듬살이(대표 김성래․46)가 수상했다.
 
친환경축산분야에서는 젖소 120마리를 사육하며 낙농체험목장으로 지정받은 후 도시민 체험행사를 통해 연간 1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낙농산업 발전에 기여한 무안 현경면 전남(62)씨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한우 무항생제 축산을 실천하고 180농가를 대상으로 한우주민주식회사를 설립해 조직화․규모화를 통한 생산․유통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장흥 대덕읍 박장수(54)씨와, 항생제 대신 야생녹차 및 뽕잎․솔잎․은행잎 등 산초를 채집해 사료와 함께 급이하는 등 유기축산을 실천해 연간 65톤의 유정란을 생산해 6억 원의 매출을 올린 담양 무정면 송홍주(60)씨가 우수상에 선정됐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친환경농업대상은 시군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농업인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유기농 생태전남을 실현토록 함으로써 잘사는 농업, 복지농촌을 이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저비용 유기농 확산과 판매 촉진을 위해 시군과 농업인들의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