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PCL이 2022년 식약처 허가받은 코로나19 타액 자가검사키트와 관련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PCL의 코로나19 타액 자가검사키트 관련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김소연 PCL업체 대표는 연구보다는 주식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온갖 주식 채널에서 PCL의 호재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다닌다"며 "페이스북 보면 윤석열.김건희 부부와의 사적 친분을 대놓고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PCL업체 문제적 기업으로 악명이 높다는 점도 언급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PCL은 식약처 허가 전에 서울 뷰티풀 민트 라이프 축제에서 관객을 상대로 허가받지 않은 무허가 타액 자가검사키트를 9400개를 배포하고 활용했다. 이에 식약처에서 조사를 하고 영업정지 6개월에 과징금 10억 행정처분 내리고, PCL은 불복하고 소송 제기했고, 결국 승소를 했다.
또 올해 4월 풍문과 보도에 대한 늑장 해명으로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예고를 두번이나 받고 결국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이 됐고, 올해 8월에는 타액 자가검사키트 박스에 인쇄된 유통기한 위에 다른 날짜 찍힌 스티커 붙여 박스가리 논란도 발생했다.
강 의원은 "윤석열.김건희 부부와의 관계를 과시하며 식약처를 조금도 무서워하지 않는 김소연 대표가 그러면 첫 코로나19 타액 자가검사키트 허가도 제대로 받지 않았다"며 2021년 8월 식약처 1차 허가 신청당시 심사위원회 회의록을 언급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심사위원들은 '이건 너무 거짓말이죠. 이 자료도 거짓으로 제출한 것으로 보이고요', '이 업체는 자꾸 두번째 세번째 자료를 받으시면 안 될 것 같고요', '이 기관에서 실시한 시험은 모두 인정할 수가 없는 거죠'라고 했다.
강 의원은 "1차 심사가 이렇게 혹평으로 끝나고 나서 한 달도 지나지 않아서 3월 21일에 2차 허가를 다시 신청을 한다. 살펴 보니 임상시험은 주말 제외하고 4일밖에 안 걸린 임상을 낸다. 식약처의 2차 허가 심사는 28일밖에 안 걸렸다"며 "1차 허가 때 이렇게 혹평을 받았던 문제 기업이 만든 키트가 재허가 받는데 30일 그러니까 딱 한 달 걸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놀라운 사실은 이미 5월 1일 PCL 회사 카톡방에 대표가 대통령 취임식 공급 결정 이렇게 공지를 한다"며 "허가가 난 뒤 만 하루 뒤에 대통령 취임식 공급 결정이 가능하냐. 마치 이게 대통령 취임식 공급을 하기로 다 얘기가 돼 있고 심지어 이미 허가받을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 같지 않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저희 의원실에서 대통령 취임식 때 공급을 하게 된 경위와 과정에 대한 자료를 내라고 했더니 모두가 모르쇠"라며 "문제가 있으니까 잡아떼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PCL 대표는 증인 출석 의결이된 날 저녁 비행기를 타고 떠난다”며 “식약처는 자가키트 허가 과정을 겁먹지 말고 따져봐야 한다. 행정처분에 불복하고 소송을 건 기업이 소송중에 허가 받은 것도 반성해야 한다. 종합감사 때 추가 질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