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냉면과 짜장면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들 면 종류 음식 값이 크게 뛰면서 '누들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평양냉면 전문점인 봉피양은 지난달 20일부터 냉면값을 1만 5천 원에서 1만 6천 원으로 올렸다. 냉면 뿐 아니라 다른 주요 메뉴도 가격을 조정했다. 이 음식점이 가격을 올린 건 지난해 초 이후 1년 만으로 당시에도 1000원 올렸다.
봉피양뿐만 아니라 필동면옥도 작년에 이어 올해 초 냉면 값을 1만 3천에서 1만 4천으로 1천 원 더 올렸고 을밀대는 작년에 안 올린 대신 올해 한꺼번에 2천 원을 올렸다.
냉면 외에도 짜장면 가격은 작년보다 13.9%나 올라 외식 품목 중 가장 많이 값이 뛴 품목으로 꼽혔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하는 외식비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지역 냉면값은 코로나19가 불거진 첫해인 2020년만 해도 8990원 수준이었지만 이듬해에는 9423원으로 4.8% 올랐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1만289원으로 처음 1만원을 넘겼으며, 올해 2월 기준 1만692원으로 오름세가 꾸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