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철마다 계절별 식재료로 풍년.무병장수.액막이 등의 의미를 부여한 특색있는 떡을 만들어 먹었다. 봄에는 새순이나 꽃을 활용한 화전이나 쑥떡 등을, 여름에는 술을 발효시켜 증편을, 가을엔 햇곡식와 햇과일로 송편을 빚었다. 겨울엔 찹쌀새알심을 넣은 팥죽과 가래떡을 뽑아 떡국을 끓여 먹었다. 이처럼 사계절 떡과 함께 했던 우리나라는 떡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푸드투데이는 한국전통떡류식품산업연합회(회장 유경배)와 함께 오랜 역사와 가치를 가지고 우리나라 전통 떡의 우수성을 계승 발전시킨 '2022 전통 떡 우수업체'를 선정했다. 이들은 한국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떡류 식품산업을 발전시키고, 이를 통한 쌀 등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에도 기여했다.
전통 떡 우수업체는 10년 이상 운영한 업체로 수도권 소재 떡류업체 중 각 지회장이 추천한 업체들을 심사해 20개 우수업체를 선정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2차로 비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우수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 기준은 6개 항목으로 항목별 4단계 기준에 의해 평가했으며 5명의 평가위원 점수의 평균을 산정해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전통떡을 위주로 취급하는지, 위생 상태는 양호한지, 국내산 쌀을 사용하는가 등을 주안점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전통 떡 우수업체는 ▲궁중명가떡집(대표 윤영준, 서울 양천구), ▲금수레영농조합(대표 이호성, 경기 남양주시), ▲낙원떡방아간(대표 정복이, 서울 양천구), ▲대하방아간(대표 윤남은, 서울 강서구), ▲대가떡집(대표 손영환, 경기 구리시), ▲명화떡방(대표 이주현, 서울 양천구), ▲민속떡집(대표 문성기, 서울 양천구), ▲우리떡방앗간(대표 김관규, 서울 강서구), ▲임가네떡집(대표 황의추, 서울 강서구), ▲정희복떡집(대표 김영심, 인천 남동구), ▲종가떡집(대표 오세정, 서울 강서구), ▲종로복떡(대표 염홍일, 서울 강서구), ▲종로떡집(대표 이호성, 경기 남양주시), ▲찰떡궁합(대표 염미아, 서울 강서구), ▲초례청떡방(대표 손미정, 경기 남양주시), ▲풍가떡집(대표 한은숙, 서울 강서구), ▲프라임떡(대표 유경배, 경기 고양시), ▲한양떡집(대표 조대현, 경기 남양주시), ▲황금떡방(대표 김윤수, 서울 강서구), ▲행운떡전문점(대표 박동우, 서울 용산구)(업체명 가나다순) 등 20개 업체다.
김진수 심사위원장(푸드투데이 논설실장)은 "한국 전통식문화의 계승 발전은 물론, 농림축산식품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남아도는 쌀의 소비를 촉진시켜 우리 농업을 살릴 뿐만 아니라 농민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며, 떡류제조 및 판매업체의 위생 수준향상과 떡류 식품산업의 육성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차원에서 '전통 떡 우수 업체'를 선정하게 됐다"고 우수업체 선정 배경을 전했다.
유경배 한국전통떡류식품산업연합회장은 "이번 우수업체 선정을 계기로 우리 떡류 식품산업 업체 간에 더욱 협동하고, 정보를 소통하고 교류해 함께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면서 "연합회는 정기적으로 매년 우수업체를 심사위원회에 추천해 선정하고, 대외 홍보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