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은 6월 초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주크로아티아대사관과 한국의 장을 주제로 한식요리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장을 활용한 한국과 크로아티아 퓨전 음식’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49명의 예선 참가자 중 16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심사단은 한국의 장과 양념류를 현지 음식에 접목하여 현지인들의 한식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크로아티아 내 수요 확대를 도모하고자 맛, 구성, 플레이팅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우승자를 선정했다.
심사 결과 1위는 마르티나 클라시치의 파슈티차다 한국 만두가 선정됬다.
크로아티아 전통음식인 파슈티차다를 한국의 간장, 고추장과 다진 김치로 재어둔 후 갈비찜처럼 쪄서 참기름을 뿌려 만두소를 만들고, 직접 만든 만두피로 빚어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는 후문이다.
또한 한국의 장과 크로아티아 오리 요리를 접목한 아나 머피, 비빔밥 재료로 파프리카 속을 채운 이반 치차크가 한국과 크로아티아의 맛을 조화롭게 선보이며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마르티나 클라시치는 “경연대회 주제를 보자마자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음식인 파슈티차다를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인 만두로 풀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좋아하는 음식으로 우승해 더욱 뜻깊다”라고 기쁨을 전했다.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크로아티아 현지에서 한국의 장을 활용한 경연대회를 개최해 뜻깊다”며 “현지 음식에 한국의 장을 접목한 시도를 통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수요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