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남도(도지사 김영록)는 9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주로 이름처럼 은은하고 그윽하며 보랏빛이 매력적인 영암 월출도가의 ‘보라’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보라는 영암의 유기농멥쌀과 찹쌀, 유기농자색고구마, 국산누룩과 물로만 빚고 150일의 긴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자색고구마 때문에 보랏빛을 띠며 동일한 이름으로 탁주와 약주를 선보이고 있다.
보라 탁주는 알싸하면서도 부드러운 첫맛과 입안에 서서히 퍼지는 풍부한 산미를 느낄 수 있으며 육전, 수육 등 고기 요리와 궁합이 좋고 보라 약주는 달짝지근한 첫맛에 이어 묵직한 무게감의 드라이함을 산미와 함께 느낄 수 있으며 해산물, 치즈와 궁합이 좋다.
두 제품 모두 18도의 이양주로 묵직하면서도 풍부한 산미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월출도가는 영암 지역특산물만으로 술을 빚고 양조장과 전통주 주안상을 맛볼 수 있는 요리주점, 직접 술을 빚어보는 전통주 체험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영암의 지역특산물로 직접 전통주를 빚어보고, 전통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메뉴로 엄선한 주안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박호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지역농특산물을 활용한 지역특산주는 우수한 제품일 뿐만 아니라 좋은 문화관광상품이기도 하다”며 “단순 판매에서 벗어나 지역 우수 농산물을 활용해 전통주를 직접 빚어보고 맛볼 기회를 다양화하는 등 전통주 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