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11만 나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출향 향우 여러분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
전라도 정명(定名) 천년을 맞이하는 희망찬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사람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이자 액운을 물리치는 황금 개의 기운을 받아 올 한 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나주시민 여러분! 올해는 민선 6기가 마무리되는 해입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마무리해야 할 사업들은 매듭을 잘 짓고 중장기적인 과제는 본 궤도에 올려서 나주발전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는 세계경제의 회복세로 인해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3%대의 성장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성장 속에 외면 받고 차별받는 시민이 없도록 복지를 강화해 사회적 형평을 실현해 나가고, 빨리 가는 것보다 시민과 함께 가는 협치의 가치를 더 소중히 하면서 사소한 시민의 목소리도 준엄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면, 올해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시정 7대 기조’ 완성에 집중하겠습니다.
‘시정 7대 기조’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께 반드시 필요한 일들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민선 6기 남은 기간 동안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목표로 세운 ‘안전제일도시’, ‘재정자립도시’, ‘녹색도시’, ‘자립형 교육도시’, ‘소통도시’, ‘농업도시’, ‘스마트 시티’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하여 혁신도시 반경 3km 이내 악취 중점관리 축사에 대해 축산업 폐업 보상 계획을 수립하고, 중점관리 퇴비사업장에 대해서도 시설개선비 지원과 지도·단속을 강화하겠으며, 올해 상반기에 약 4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축사 4개소에 대해 폐업을 유도해 악취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빛가람 복합문화센터와 23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그리고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추진에도 속도감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둘째,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실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시는 전라남도와 함께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분석하여 11개 부문, 23개 사업을 선점과제로 발굴하였으며, 사업비는 4조 4,728억 원 규모입니다.
먼저,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 경제를 실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나주 혁신도시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과 전남 일자리 플랫폼 구축사업, 그리고 청년과 시장형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나주시 일자리종합지원센터 건립,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조기 안착 지원 등을 통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인재 의무 채용비율을 준수하도록 이전 공공기관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나주시 기간제 근로자 9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사회 양극화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으로 과학기술 발전이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나주·화순·장흥 지역 생물의약벨트 구축과 초소형 전기차 산업 육성 서비스 지원 실증사업 추진으로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을 발굴·육성하겠으며, 에너지신산업과를 신설하여
혁신도시 에너지 신기술 창업선도도시 육성과 에너지밸리 광주 연구개발특구 확대 지정, 그리고 차세대 이차전지 및 ESS산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나주 혁신도시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에너지 신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2022년에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는 반드시 나주에 입지하여 혁신도시와 함께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전남 VR(가상현실) 종합지원센터와 전남콘텐츠기업 지원센터 구축·운영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립 농산업 빅데이터센터와 첨단농업인력 양성 실용화 연구·교육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농업용 로봇드론센터 및 실증단지를 조성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금년을 진정한 자치분권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정부는 자치와 분권을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국민의 삶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방선거를 비롯하여 지방분권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집중되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자치분권 업무를 전담하는 T/F팀을 설치하여 중앙의 권한 이양에 대비하겠으며, 주민이 지역사업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나주형 주민자치 모델을 개발하고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25억 원 규모로 편성한 주민참여 예산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시민이 내시는 주민세 전액을 신규 생활자치 사업 예산으로 편성하는 등 지방 재정분권에도 착실히 대비하겠습니다.
특히, 영산포권과 남평읍권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뉴딜 국가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쇠퇴지역을 혁신공간으로 재창출하겠습니다.
셋째, 전라도 정명 천년을 맞아 나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습니다. 올해는 전라도 지명이 생겨난 지 천년이 되는 해로 나주 역사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해입니다.
우리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 확립과 시민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 260여명으로 구성한 추진위원회와 함께 5개 분야에 24개의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전라남도에서 추진하는 7개 분야에 30개 사업과도 연계하겠으며, 450억 원 규모의 전라도 천년 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마한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와 마한 역사테마파크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영산강 유역 고대 역사 재조명을 통해 새로운 역사문화 발전전략인 ‘신(新) 영산강 역사 문화·도시 조성사업’으로 연계·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영산강 유역 8개 시·군이 협치를 통해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권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원도심과 혁신도시가 상생 발전하는 핵심 동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우수정책으로 선정한 ‘스마트 생태문화도시 나주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 사업은 혁신도시 16개 이전 공공기관에서 5년 동안 연차적으로 출연하여 1,0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우리 시는 부지 등 현물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혁신도시 이전기관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원도심의 역사·문화 자원 등과 연결하여
리빙 랩(Living Lab)하는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행정내부 시스템 개선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시정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다양한 개발전략을 수립하는 등 시정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공직자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교육기관 위탁 교육을 실시하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정부합동평가, 재정집행평가, 청렴도 측정 등 각종 대외 평가에 체계적으로 대비하여 일 잘하는 나주시를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나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과 선택의 갈림길에서 ‘시민 행복’과 ‘나주 발전’만이 시정의 한결같은 지향점이었습니다. 화합과 연대가 어우러진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여정에 시민 여러분께서 늘 함께해 주셨습니다.
나주의 색깔을 입힌 다양한 정책이 뿌리내려 지역 곳곳에 변화와 발전의 바람이 일고 있고,
사람 사는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홀로선 나무는 숲을 이루지 못한다고 합니다. 11만 시민과 1천여 공직자와 함께 ‘2천년 역사·문화도시’와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나주’라는 비전을 실현해 가겠습니다.
문화가 꽃피고 일자리 걱정이 없으며 서로가 화합하고 다툼이 없는 사람 사는 향기가 넘쳐나는 행복한 나주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힘찬 성원과 참여,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나주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8년 새해 아침
나주시장 강 인 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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