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정부가 수입 염소고기의 공세와 산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염소 농가를 돕기 위해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염소 개량 체계를 확립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불투명했던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염소 이력제 도입과 전용 도축장 확충을 추진하는 등 염소산업을 미래 축산의 한 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4일, 생산자·연구기관·학계 전문가와 11차례에 걸친 논의 끝에 ‘염소산업 발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그간 타 축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비했던 염소산업의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인프라를 표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생산 단계에서는 육량형 신품종 개발을 통해 출하 기간을 단축하고 사육 효율을 높인다. 특히 재래 흑염소를 토종가축으로 인정해 유전자원을 보호하고, 축사 표준 설계도 보급 및 맞춤형 사양관리 기술을 지원한다. 또한 사육업 미등록 농가에 대한 계도 기간을 운영해 제도권 안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유통 투명성 확보와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고강도 대책도 시행된다. 수입산의 원산지 둔갑을 막기 위해 온라인 모니터링과 현장 단속을 강화하며, 과학적인 원산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건강식·보양식 트렌드 확산과 개 식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로 염소고기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수요 증가는 국내 생산이 아닌 수입 확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산업 전반의 통계 인프라·품질관리 체계 부재가 구조적 문제로 지적된다. 2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최근 발표한 '염소산업 동향 분석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염소고기 수입량은 2015년 1,570톤에서 2024년 8,143톤으로 5.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염소고기 자급률(정육 기준)은 2019년 77.3%에서 2023년 37.7%로 하락했다. 2023년 기준 염소 사육 농가는 1만263호로 주요 축종 중 한우 다음으로 많지만, 농가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농장당 사육두수는 41.3마리로 늘었으며, 전북(71.7마리)과 전남(70.4마리)이 대규모 사육지로 꼽혔다. 가축시장 2→22개소 급증…도축장 경유율 63.3% 염소 가축시장은 2023년 전국 2개소에서 2025년 22개소로 급증했다. 2024년 낙찰 마릿수는 2만5,621마리, 평균 낙찰 단가는 18,288원/kg으로 조사됐다. 도축 기반도 확충되는 추세다. 2025년 4월 기준 전국